트위터, 망하게 될까?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440억 달러에 (약 61.6조원) 인수하고 오너가 된지 약 일주일째.

그는 직원의 50% 가량인 4000여명을 정리해고 하면서 한 주를 시작했다. 정리해고는 커뮤니케이션 부서부터 머신러닝 연구팀까지 넓게 진행 되었으며, 트위터의 총 직원수는 2017년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또 리더십 (C레벨, VP급 임원들)팀을 전부다 교체하는 등 일주일 만에 엄청나게 큰 변화를 주고있다.

문제는 트위터의 매출이 머스크 인수 이후 수직낙하 하는중이라는 것이다.

광고주들은 content moderation에 대한 우려로 인해 트위터 플랫폼에서의 광고 지출을 줄이는중이고, 머스크는 "사회운동가들이 광고주들에게 압박을 가해서" 매출이 급격하게 줄어들었다고 불평했다.

We've done our absolute best to appease them, and nothing is working. This is a major concern.

우리는 사회운동가들을 달래기 위해 그 어떤일도 했지만, 모두 헛수고로 돌아갔습니다. 이건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 매우 심각한 문제에요.



머스크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금요일엔 트위터에서 광고를 중지한 고객사들을 노출 시킬것이라는 협박까지 했다. 대부분 고객사들은 트위터가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본 후 광고 재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 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A thermonuclear name & shame is exactly what will happen if this continues

그는 "지금 이 현상이 계속될 경우 열핵반응급의 창피를 당하게 될 것"이라며 트위터의 광고매출 감소폭이 상당하다는것을 우회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거대 식음료 기업인 General Mills, 오레오의 제조사 Mondelez International, 그리고 화이자 (PFE)등이 트위터에서의 광고노출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으며, 다른 브랜드들 또한 광고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검토하는중이다.

광고주들의 엑소더스, 전직원의 50%에 해당하는 대량해고와 함께 일론 머스크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Twitter Blue를 제시했다. Twitter Blue를 구독하는 사람들에게는 원래 공식적으로 인증받은 사람임을 증명하는 하늘색 체크 뱃지를 프로필 사진옆에 띄워주는것. 구독료는 한달에 $8로 책정되었다.

문제는 이미 트위터로부터 "인증받은" 42만명의 사람들 대부분은 이 변화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트위터가 인플루언서 몇명에게 굉장히 집중화된 플랫폼임을 감안하면 트위터의 핵심 유저층들의 반발을 사는 이러한 결정은 트위터의 커뮤니티로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