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에 멘토스를 넣으면 거품이 폭발적으로 올라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탄산음료에 멘토스와 같은 사탕을 넣었을 때 거품이 폭발적으로 솟아오르는 현상은 음료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매우 빠르게 한꺼번에 빠져나오기 때문입니다. 원래 탄산음료에는 고압 조건에서 이산화탄소가 물에 강제로 녹아 있는데요, 병이나 캔을 닫아둔 상태에서는 내부 압력이 높기 때문에 기체가 액체 속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존재합니다. 하지만 뚜껑을 열면 압력이 낮아지면서 음료는 과포화 상태가 됩니다.이때 멘토스를 넣는 경우, 멘토스 표면은 겉으로 보기에는 매끈해 보이지만 미세한 구멍과 거친 요철이 매우 많습니다. 이런 미세 구조는 CO₂ 기포가 생성되기 좋은 자리를 제공하기 때문에 액체 속 CO₂ 분자들이 이 표면의 틈에 모여 작은 기포를 만들고, 그 기포가 급속히 성장하여 위로 떠오르며 더 많은 CO₂를 끌고 올라오는 것입니다. 특히나 멘토스가 다른 사탕에 비해서 더 많은 거품을 형성하는 이유는 표면 거칠기와 미세공 구조 때문이며, 표면에 작은 홈과 균열이 많을수록 기포를 생성할 수 있는 핵이 많아집니다. 또한 멘토스는 물에 들어가도 즉시 완전히 녹아 사라지지 않고 일정 시간 형태를 유지하므로 지속적으로 핵생성 표면을 제공하며, 특히 멘토스 표면의 Gum Arabic, 젤라틴, 당 코팅 등이 액체의 표면장력을 낮추는데 기여하기 때문에 거품이 폭발적으로 발생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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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 소금을 뿌리면 얼음이 녹으면서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얼음 위에 소금을 뿌리면 얼음이 녹으면서도 온도가 급격히 낮아지는 이유는, 소금이 물의 어는점을 낮추어 얼음을 녹게 만들고, 그 얼음이 녹는 과정에서 주변으로부터 많은 열을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순수한 물과 얼음은 0℃에서 고체와 액체가 평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얼음 표면 일부가 녹아 물이 되고, 동시에 물 일부는 다시 얼어붙는 과정이 균형을 이룹니다. 이때 소금을 뿌리면 얼음 표면에 존재하던 얇은 물층에 녹아 Na⁺와 Cl⁻ 이온으로 분리됩니다. 소금물이 되면 물 분자들이 얼음 결정 구조를 만들기가 더 어려워지는데요, 원래 얼음은 물 분자들이 규칙적인 수소결합 격자를 이루어야 형성되는데, Na⁺와 Cl⁻ 이온이 사이에 들어오면 물 분자들이 이온 주변에 배열되며 규칙적 결정 형성이 방해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순수한 물처럼 0℃에서 얼 수 없고, 더 낮은 온도까지 내려가야 얼 수 있게 됩니다. 즉, 0℃의 얼음 위에 소금을 뿌리면 그 표면에서는 0℃에서도 액체로 존재할 수 있는 소금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얼음은 녹기 시작하는 것인데요, 하지만 얼음이 녹는 과정은 에너지가 필요한 변화입니다. 고체 상태의 물 분자들이 단단한 수소결합 구조에서 벗어나 액체 상태로 움직이려면 열을 받아야 합니다. 얼음 1 g이 녹아 물이 되려면 약 334 J 정도의 에너지가 필요한데요, 이 에너지는 주변 환경에서 가져와야 합니다. 주변 공기, 그릇, 손, 바닥, 남아 있는 얼음, 소금물 자체에서 열이 이동하여 얼음을 녹이기 때문에 주변은 열을 빼앗겨 온도가 내려가며 갑자기 엄청 차가워졌다고 느끼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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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유의 종류마다 공기 중에서 굳는 정도가 다른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식용유의 종류마다 공기 중에서 굳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지방산 조성에 따라 불포화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불포화도는 공기 중 산소와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와, 분자들이 서로 얼마나 규칙적으로 배열되어 고체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식용유의 주성분은 대부분 중성지방인데요, 이는 글리세롤 한 분자에 지방산 세 개가 결합한 구조입니다. 여기서 붙어 있는 지방산이 포화지방산인지, 단일불포화지방산인지, 다중불포화지방산인지에 따라 물성이 달라집니다. 포화지방산은 이중 결합이 전혀 없어서 탄소 사슬이 거의 직선형이며, 수소로 꽉 차 있지만 불포화지방산은 하나 이상의 이중 결합을 가지며, 자연계에 흔한 cis 이중 결합은 사슬을 꺾이게 만들어 분자가 휘어진 형태를 띱니다. 직선형인 포화지방산은 서로 나란히 촘촘하게 정렬되기 쉽기 때문에 반데르발스 분산력이 강하게 작용하여 결정 구조를 만들고 녹는점이 올라갑니다. 그래서 포화지방산 비율이 높은 코코넛 오일이나 팜유은 상온에서 반고체이거나 쉽게 굳습니다. 반대로 올리브유나 카놀라유와 같이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기름은 사슬이 꺾여 있어 서로 촘촘히 쌓이지 못하기 때문에 분자 간 배열이 불규칙해지고 결정 형성이 어려워 상온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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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바르는 모기 기피제인 DEET 성분이 모기를 쫓는 방식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DEET는 숙주를 찾는 감각 체계를 교란하여 접근을 막는 화학적 기피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모기의 후각 수용체가 인간 피부에서 나오는 냄새 분자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하게 만들거나, 감지된 신호를 왜곡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모기는 사람을 찾을 때 여러 감각 신호를 종합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호흡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체온, 수증기, 그리고 피부에서 방출되는 젖산, 암모니아, 카복실산류, 알데하이드류, 케톤류 같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있습니다. 이러한 냄새 분자들은 모기의 후각 뉴런 표면에 있는 수용체 단백질에 결합하여 사람이 근처에 있다는 신호를 뇌로 전달합니다. 이때 DEET를 피부에 바르면 피부 표면에서 증발하며 공기 중에 분포하기 때문에 모기의 후각기관에 도달해 여러 방식으로 감각을 교란합니다. 즉 사람 피부에서 나오는 젖산이나 지방산 냄새 신호를 DEET가 덮어버려 모기가 사람 특유의 냄새 패턴을 식별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모기의 후각 수용체는 각각 특정 냄새 분자에 반응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DEET는 이 수용체들 또는 공통 보조수용체인 Orco 관련 시스템에 영향을 주어 정상적인 반응 패턴을 흐트러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일부 모기 종은 DEET 자체의 냄새나 접촉 자극을 불쾌 자극으로 인식하여 가까이 오지 않으려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며, 사람의 땀과 피부 미생물 대사 과정에서 생기는 젖산은 모기에게 강력한 숙주 유인 신호 중 하나입니다. DEET는 젖산 자체를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젖산을 감지하는 수용체의 민감도를 낮추거나 다른 냄새 정보와 섞어 의미 있는 신호로 해석되지 못하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DEET는 바르는 위치 주변에서 화학적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리 때문에 팔, 다리, 목, 발목처럼 노출 부위에 고르게 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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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쬐면 뼈가 좋아진다고 하던데, 어떤 원리로 뼈건강에 도움되는지 과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햇빛을 쬐면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피부에서 비타민 D가 합성되고, 비타민 D가 칼슘과 인의 흡수를 증가시켜 뼈의 형성과 유지에 직접 관여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피부에는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이라고 하는 콜레스테롤 유사 전구체가 존재하는데요, 햇빛 중 290~315 nm 파장대의 자외선 B가 피부에 도달하면 이 분자가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프리비타민 D3로 변합니다. 이후 체온에서 구조 재배열이 일어나면서 비타민 D3가 됩니다. 하지만 피부에서 만들어진 비타민 D3 자체가 완전한 활성형은 아닌데요, 먼저 간으로 이동하여 25번 탄소 위치에 하이드록실기가 붙어 25-하이드록시비타민 D가 된 후에, 신장으로 가면 다시 1번 위치에 하이드록실기가 붙어 최종 활성형인 칼시트리올이 생성됩니다. 활성형 칼시트리올은 소장 세포의 핵 내 수용체에 결합하여 칼슘 운반 단백질 발현을 증가시키며, 음식으로 섭취한 칼슘과 인을 장에서 더 효율적으로 흡수하게 됩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햇빛 아래에서 걷기 운동을 하면, 햇빛 노출이 늘어 비타민 D 합성 기회가 생깁니다. 또한 걷기 자체가 체중부하 운동이기 때문에 다리뼈, 골반, 척추에 적절한 기계적 자극을 주면서 골형성을 촉진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햇빛 좋은 날 기분이 좋아진다고 느끼신 것은 밝은 자연광은 생체리듬 조절, 각성도 증가, 기분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단순 기분 탓이 아니라 신경생리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현상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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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계에서 수은이나 알코올을 주로 사용하는이유는무엇인가여?
안녕하세요.말씀해주신 것처럼 온도계에는 전통적으로 수은이나 알코올이 사용되었는데요, 이는 온도가 변할 때 액체의 부피가 비교적 일정하고 예측 가능하게 변하기 때문입니다. 즉, 온도가 올라가면 팽창하고 내려가면 수축하는 성질을 이용해 가느다란 유리관 속 액체 기둥 높이 변화를 읽으면 온도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우선 수은은 금속이지만 상온에서 액체인 특이한 물질인데요, 수은은 온도 변화에 따라 부피 팽창이 비교적 균일하여 눈금 보정이 정확하고 재현성이 높습니다. 또한 유리 표면을 잘 적시지 않기 때문에 유리관 벽에 달라붙지 않고, 액체 기둥의 메니스커스가 뚜렷하여 읽기가 쉽습니다. 게다가 수은은 액체 상태 범위가 넓은데요, 녹는점은 약 -38.8℃, 끓는점은 약 356.7℃로, 일상생활부터 고온 실험실 환경까지 상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체온계, 기상 관측용 온도계, 실험실 정밀 온도계 등에 매우 널리 사용되었으나 독성이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반면 에탄올은 저온 측정에 강점이 있는데요, 알코올은 수은보다 어는점이 훨씬 낮아 매우 추운 환경에서도 액체 상태를 유지합니다. 예를 들어 에탄올의 어는점은 약 -114℃ 수준이므로 한랭 지역 기상 관측에 유리하며 알코올은 독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보니 실내용 온도계, 냉장·냉동용 온도계, 교육용 기기 등에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이때 알코올은 본래 무색투명하므로 읽기 쉽도록 빨간색이나 파란색 염료를 넣어 사용하는데요, 다만 유리벽을 잘 적시는 성질 때문에 액주 끝이 퍼져 보일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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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거는 정말로 잇엇던 동물이엇는지 알구시퍼여?
안녕하세요.네, 라이거는 실존하는 종입니다. 라이거는 수컷 사자와 암컷 호랑이의 교배로 태어난 개체이며, 반대로 수컷 호랑이와 암컷 사자 사이에서 태어난 개체는 타이곤이라고 합니다. 이때 사자와 호랑이는 서로 다른 종이지만 둘 다 같은 속에 속하다보니 유전적으로 비교적 가까워 교배 자체는 가능합니다. 다만 자연 상태에서는 사자의 서식지인 아프리카 초원이나 사바나와 호랑이의 서식지인 아시아 숲과 초원이 거의 겹치지 않고, 행동 방식이 다르다보니 야생에서 만날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라이거는 대부분 동물원이나 개인 사육 시설 등 인위적 환경에서만 태어납니다.몸 뒤쪽, 허리 부분에만 줄무늬가 있었다고 해주셨는데요, 라이거는 부모 양쪽의 형질이 섞여 나타나기 때문에, 사자의 황갈색 털 바탕 위에 호랑이의 줄무늬가 희미하게 부분적으로 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줄무늬는 전신에 진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옆구리, 엉덩이, 다리, 꼬리 주변처럼 특정 부위에서 더 잘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일부 라이거는 사자나 호랑이보다 더 크게 자라기도 하는데요, 이는 성장 억제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 차이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만 모든 개체가 거대해지는 것은 아니며, 관절 질환, 심장 문제, 신경계 이상, 생식능 저하 등이 보고되기도 합니다. 특히 생식능력은 일반적으로 수컷 라이거는 불임인 경우가 많고, 암컷은 일부 번식 가능한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서로 다른 종 간 잡종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말과 당나귀의 잡종인 노새와 유사한 패턴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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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경우 저장액에 있는 상태가 정상적인 상황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식물세포에서 등장액보다 저장액 환경에서의 팽윤 상태라고 말하는 이유는, 식물세포는 동물세포와 달리 세포벽이 있고 구조 유지와 생리 기능 자체가 팽압을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식물에게 정상 상태란 몸체를 지탱하고 성장하며 기공을 조절하고 물질수송을 수행할 수 있는 기능적 상태를 의미하기 때문에, 식물은 그 기능을 위해 세포 내부에 충분한 물이 차 있어야 합니다. 식물세포 내부에는 큰 액포가 존재하고, 그 안에는 당, 유기산, 무기이온, 아미노산 등이 녹아 있어 세포액의 용질 농도가 외부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보니 뿌리 주변으로부터 상대적으로 묽은 환경에 놓이면 삼투에 의해 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옵니다. 물이 들어오면 액포가 커지고 원형질막이 세포벽을 바깥쪽으로 밀게 되고 이때 발생하는 팽압은 식물 조직을 단단하게 유지하도록 해줍니다. 반면에 등장액 환경이라 세포 안팎의 수분 이동이 거의 없다면 세포는 충분히 팽창하지 못하고 팽압이 낮아집니다. 그러면 세포는 느슨해지고 조직 전체가 축 늘어지기 쉽습니다. 또한 팽압은 모양 유지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닌데요, 식물세포는 세포벽을 조금씩 느슨하게 만들고 내부 팽압으로 벽을 밀어 세포를 길게 늘리는 방식으로 성장합니다. 특히 어린 줄기나 뿌리 생장점에서는 세포분열 후 세포신장이 중요한데, 이 과정은 충분한 수분 유입과 팽압 없이는 일어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저장액 환경에서 물을 흡수하는 조건은 식물 성장의 기본 전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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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물에 삶으면 갑자기 물이 끓어 넘치는 경우가 있는데 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면을 삶을 때 물이 갑자기 끓어 넘치는 것은 면에서 나온 전분과 단백질이 물의 점도를 높이고 거품을 안정화시키기 때문에 끓으면서 생긴 기포가 터지지 않고 쌓여 넘치기 때문입니다.밀가루 면에는 많은 양의 전분이 들어 있는데, 끓는 물에 넣으면 전분 입자가 물을 흡수하면서 팽창하고 일부는 물속으로 빠져나옵니다. 이때 전분이 풀처럼 용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표면에 점성이 있는 막을 형성하게 됩니다. 원래 순수한 물이 끓을 때는 내부에서 생긴 기포가 비교적 쉽게 터지면서 수면으로 올라오고 사라지지만 전분이 풀려 있는 상태에서는 물의 점도가 증가하고 표면에 얇은 막이 형성되면서 기포가 쉽게 터지지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기포가 터지지 못하고 점점 쌓이면서 거품층이 만들어지고, 이 거품이 팽창하면서 위로 부풀어 올라 결국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이 현상은 전분 젤라틴화와 관련이 있는데요, 전분이 가열되면 구조가 풀어지면서 물과 결합해 점성이 커지면서 물의 물성이 달라집니다. 또한 면에 남아 있는 미세한 단백질과 계면활성 성분이 거품의 표면 장력을 낮추어 거품이 더 안정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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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나 와인은 얼지만 보드카 같은 고도주는 냉동실에서도 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맥주나 와인, 소주와 달리 보드카 같은 고도주가 냉동실에서도 잘 얼지 않는 이유는, 에탄올 농도가 높을수록 용액의 어는점이 크게 낮아지는 어는점 내림으로 인한 것입니다. 대기압에서 물은 0 °C에서 얼지만, 에탄올은 약 -114 °C에서 얼기 때문에 두 물질이 섞이면 전체 용액의 어는점이 물보다 훨씬 낮아지는데요, 원래 물이 얼 때는 물 분자들이 규칙적인 결정 구조를 형성해야 합니다. 그런데 에탄올 분자가 많이 섞여 있으면 물 분자 사이에 끼어들어 이 규칙적인 배열을 방해하면서, 물 분자들이 서로 잘 정렬하지 못하게 되어 얼음이 형성되기 어려워집니다. 이때 어는점 내림이란 용질이 많을수록 용매의 어는점이 내려가는 것을 의미하며 맥주는 알코올이 약 4~5%이기 때문에 어는점이 약 -2 ~ -3 °C로 냉동실에서 쉽게 얼고, 와인은 약 12~15%이기 때문에 어는점 약 -5 ~ -8 °C이므로 부분적으로 얼 수 있고, 소주는 약 16~20%로 더 낮지만 여전히 냉동실에서 얼 가능성이 있고, 마지막으로 보드카는 어는점이 약 -20 °C 이하이기 때문에 일반 냉동실에서는 잘 얼지 않는 것입니다. 즉, 일반 가정용 냉동실 온도는 보드카의 어는점보다 충분히 낮지 않기 때문에 액체 상태를 유지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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