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철학가들 같은 경우는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다르게 볼까요?
아름다움, 미라는 관념은 철학사에서 중요하개 여긴 주제 중 하나였습니다. 과연 만인이 공통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절대적 미의 기준이라는 게 있을까? 있으면 그 기준은 어떻게 되는걸까? 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 철학의 분류 중 하나가 미학이었고, 그보다 더 근본적으로 모든 인간이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감각을 공유하는 것일까에 대한 궁금증에서 감각론에 대한 얘기도 활발히 일어났었죠. 철학자들이 일반적인 사람들이 느끼는 아름다움을 부정하거나 다르게 본다기보단, 사람들이 막연하게 이쁘다, 아람답다고 느끼는 것을 왜, 어떠한 면에서 아름답다고 하는 것인지 더 정확히 알고싶어했다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Q. 종교학과와 문예창작과를 아우르는 세특프로젝트 주제가 있을까요?
말씀하신 순환, 즉 윤회사상과 관련해서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시군요. 종교학과랑 문예창작과의 융합이라니 흥미롭습니다. 일단 종교에서 다루는 윤회는 왜 있으며( 왜 사람은 그런 걸 믿고 의지하는 것이며), 그리고 그 사상을 또 문학에서 어떠한 이유로 빌려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려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를 인간의 욕망으로부터 찾아보는건 어떨까요.가령 종교에서 윤회사상이나 내세를 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삶의 종료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 그리고 삶을 살면서 감당해야했던 비합리성 슬픔 고통들에 대한 보상과에 대한 희망과 사필귀정에 대한 믿음 등을 말해볼 수 있겠죠? 그러한 기본적인 인간적 욕구는 종교를 믿지않더라도 누구에게네 어느정도 탑재되어있기에 그러한 사고를 담은 문학적인 작품이 종교와 무관하게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수 있을테니까, 저러한 욕망에 대한 희망을 갖게해준다는 점에서 문학과 종교가 공유하는 점이 있기 마련일 겁니다.또한 그렇게 올지 모르는, 알수는 없지먼 믿는 것 밖에 방법리 없는 현세이후의 과정에 대해 무작정 기다리고, 믿는 종교적인 모습이 마치 영원히 도래하지 않을, 무한함 뒤로 미뤄지는 것에 대한 그리움을 다루고 있으므로 "고도를 기다리며"와 같이 절대 오지않을 존재를 기다리는 것에 대한 작품 등을 논해볼수도 있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