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팔만대장경이 무엇이며 어느 시대 때 만들어진 건가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해인사에 있는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불경을 집대성한 것으로,정식 명칭은 고려대장경이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경판 수가 8만여 판에 달해서 흔히들 팔만대장경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세계에 자랑할 만한 팔만대장경은 1251년에 완성되어 지금까지 남아 있는 목판입니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대장경이라는 단어는 "석가모니가 일생 동안 설법한 경전과 계율 및 그 내용들에 대해 후대의 사람들이 첨부한 논서, 주석서, 이론서들을 집대성한 불교경전의 총서를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대장경판은 종이에 불경을 인쇄하기 위해 만들어진 목판이므로, 말하자면 국립도서관 불교 섹션을 인쇄판형과 종이 인쇄본 통째로 넣어놨다고 보면 됩니다.
Q. 우리나라 역사상 애국가가 만들어진 역사적 이야기에 대해 알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우리나라 역사상 애국가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역사적 배경이 궁금한 것 같습니다. 20세기 초엽 민간에 퍼져 있던 가사에 1936년에 안익태가 곡을 붙였으며,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과 더불어 국가로 결정되었습니다. 애국가의 자취는 조선 후기 개화기와 갑오개혁 직후까지 올라갑니다. 1896년 당시 독립문 정초식에서 배재학당 학생들에 의해 그 유명한 스코틀랜드 민요 올드 랭 사인의 멜로디에 맞춰 불린 작사 미상인 '무궁화 노래' 가 원류로 여겨집니다. 공식적으로 배재학도들이 부른 것은 '조선가', '독립가', '진보가' 이 3개이고 다른 학원 학생들도 여러 애국가를 불렀다는데 참여한 학당 중 밀러학당이 있었고 여기서 부른 것으로 추정되는 '최초의 무궁화 노래' 에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죠션 사람 죠션으로 길이 보죤하세" 라는 가사가 지금의 애국가 가사에서도 맥을 이어 변형(조선→대한)되어 쓰이고 있는 데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는 한 해에 수십 개의 애국가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무궁화 노래는 1896년 독립문 정초식 이후 1897년 조선 건국 505주년 기원절 기념식에서 윤치호 작사의 무궁화노래, 혹은 황실가로 공식적으로 등장합니다. 1948년 중순부터는 새로 제작한 애국가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Q. 중세시대 흑사병은 어떻게 해결을 하였나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딱히 치료 방법이 없었으며 이로 인해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중세 의학수준이란 건 결국 거기서 거기였다고 합니다. 대다수 치료법은 나쁜 피를 뽑아 체내의 균형을 맞춘다는 사혈요법이었고, 전염병의 원인을 파악하는 과학적 연구 역시 없었습니다. 일례로 1348년 10월 파리 대학교 의학부는 1345년 3월 20일에 화성, 목성, 토성이 일렬로 늘어선 것이 관측되었는데 이 때문에 지구 대기에 치명적인 오염이 발생했고, 이것이 흑사병이 원인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질 정도로 당시의 의학 수준은 현저히 낮았다고 합니다. 이 치료요법의 가장 큰 문제는 그런 명목으로 무식할 정도로 피를 뽑는다는 것입니다. 손가락 따기처럼 조금 뽑고 마는 게 아니라 몇 리터씩 뽑아내곤 했는데 이러니 치료가 되기는커녕 과다출혈로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