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조선시대도 지금처럼 사형수가 있었나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시대에도 사형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중한 형벌로 생명을 박탈한다 하여 '생명형'이라 합니다.사형의 종류는 능지처참, 거열, 참형, 교형, 사사 등이 있습니다. 능지처참은 '사람을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인다'라는 뜻으로 흔히 반역자들이 받던 사형입니다.거열은 팔, 다리를 말이나 소에 묶어 죄인의 사지를 자르는 형벌로 사실상 조선시대 최고형이었습니다.참형은 죄인의 목을 베어 죽이는 참수형으로 사극 드라마에서 망나니들이 칼에 술을 뿌려가며 춤을 추고 난 후 무릎을 꿇은 죄인의 목을 칼로 쳐 머리와 몸을 분리하는 사형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나무판에 죄인을 눕히고 큰 칼로 머리를 내려쳐 목을 베는 사형 방식입니다.교형은 오늘날에 교수형이랑 동일합니다. 이 또한 신체를 자르는 참형보다 비교적 가벼운 사형법이었고 보통 군율위반자, 절도, 강상죄(존속살해) 등의 죄인에게 내려졌습니다.사사는 왕이 죄인에게 사약을 내리는 것으로 고통스럽긴 하지만 유교를 국교로 따르는 조선인들에게는 가장 선호했던 사형방식입니다.
Q. 칠지도는 우리나라 백제가 일본에게 하사한 게 아닌가요?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칠지도는 백제 왕이 왜왕에게 하사한 철제 칼을 말한다고 합니다. 칠지도는 일본 나라현 덴리시의 이소노카미신궁에 소장된 백제 시대의 철제 가지모양의 칼이라고 합니다. 전체 길이는 74.9㎝이고, 칼의 양쪽 날 부분에 나뭇가지처럼 굴곡진 가지가 각각 3개씩 일정한 간격으로 뻗어 나와 있습니다. 칼날 앞뒤 면에 각각 34자, 27자의 명문이 금으로 상감되어 있고 명문 외곽에도 금선이 가늘게 상감기법으로 둘러져 있습니다. 최근에 칠지도의 모양을 중국 산동성 가상현의 무씨사당화상석에 보이는 명협과 연결시킨 연구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육협은 한 해를 의미하는데, 육협의 가운데 줄기를 세우면, 칠지도의 모양과 흡사하다는 것입니다.칼의 모양을 달력을 상징하는 명협으로 만들었다는 것은 칼을 만든 주체의 왕자적 성격을 잘 보여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