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패혈증의 원인, 그리고 예방은 가능한가요??
안녕하세요. 김준오 의사입니다.결론을 먼저 말씀드리자면, 패혈증은 하나의 독립된 질환이 아닌 감염으로부터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입니다.면역 능력이 떨어진 환자들의 경우는 단순한 감기를 방치하는 것 만으로도 패혈증까지 진행될 수 있으며,대부분의 건강한 사람들은 패혈증으로 진행되는 경우는 드뭅니다.질문자께서 말씀하신 '유명하신 분들' 이라 함은 대부분 유공자, 독립운동가분들을 지칭하는 것이겠지요?많은 위인들은 고문을 받다가, 혹은 위생이 불량한 감옥에 계시다가 패혈증으로 돌아가셨다는 말이 많습니다.이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고문이나 총상, 자상(칼에 찔린) 등의 상처가 잘 낫지 않아 그곳에 존재하는 균이나 바이러스들이 혈액으로 침투하여 패혈증이 발생했다고 보는 편이 확률이 가장 높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패혈증까지 진행되는 단계를 막기 위하여 균을 죽이는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항생제가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우리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상처들이 패혈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긁힌 상처일 수도 있고, 찔린 상처일 수도 있고, 폐렴 등과 같은 하기도질환이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그 부위로 점차 감염이 되어 상처부위나 염증 부위에 있던 균, 혹은 바이러스가 혈액으로 침투하여 전신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패혈증이란 균이 우리의 혈액 속에 존재하며 전신적인 증상 (발열, 호흡 수 증가 등)을 일으키는 것을 뜻합니다.패혈증이 점차 진행이 되면 혈액이 균으로 가득 차 혈액으로부터 공급을 받는 장기들이 점차 상하게 됩니다.패혈증의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로는 SOFA (Sepsis-related organ failure assessment) 점수가 있습니다.패혈증과 연관된 장기부전 평가 점수라는 의미인데요, 얼핏 보기에는 복잡할 수 있어 간략히 정리해드리자면,간기능, 폐기능, 신장의 기능, 혈압 저하의 여부 등으로 기준을 나눠서 점수를 0~4점으로 매기게 되며, 이 점수가 2점 이상이라면 패혈증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보다 간략하게 만든 척도로는 Quick SOFA score가 있습니다. 이는 혈압과 호흡수, 의식의 상태를 기준으로 평가를 하는 것인데요.패혈증은 결과적으로 여러 장기들의 순차적인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장기들 (심장, 폐, 뇌)이 중증의 정도를 평가하는 척도가 주로 됩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