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Q. 전기차의 배터리는 어떻게 생산되나요?
안녕하세요. 박성호 전문가입니다.전기차 배터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생각보다 굉장히 정교하고 복잡해요.가장 먼저는 양극과 음극이라는 핵심 재료를 얇은 금속판 위에 바르고 말리는 작업부터 시작되죠. 이렇게 준비된 전극들을 정해진 방식으로 겹겹이 쌓아서 셀을 만드는데, 이 작업은 아주 깨끗한 환경에서 이뤄져요. 작은 먼지 하나만 들어가도 배터리가 망가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셀을 다 만든 다음에는, 처음으로 전기를 넣어주는 과정이 있어요. 이때 배터리가 "전기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얼마나 오래 버틸지" 같은 성격이 정해지죠. 마지막 단계에서는 이렇게 만들어진 배터리 셀들을 여러 개 묶어서 하나의 덩어리, 즉 모듈을 만들고, 이걸 또 조합해서 배터리 팩으로 완성해요.그 배터리 팩 안에는 전기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어디에 열이 나는지 등을 관리해주는 시스템도 함께 들어 있어서, 전기차에 딱 맞게 작동할 수 있게 돼요.
Q. 퓨즈 박스가 뭔가요? 퓨즈 박스는 퓨즈를 넣는 박스를 의미하나요?
안녕하세요. 박성호 전문가입니다.퓨즈 박스라는 말을 들으면 단순히 퓨즈를 담는 상자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기를 안전하게 쓰기 위한 중요한 보호 장치예요. 전기가 너무 많이 흐르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회로가 망가지지 않도록 미리 끊어주는 ‘퓨즈’들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 바로 퓨즈 박스랍니다.이 박스는 꼭 기기 안에만 있어야 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밖에서 쉽게 찾을 수 있게 설치된 경우가 많아요. 자동차를 예로 들면, 운전석 아래나 엔진룸 쪽에 있는 경우가 많고요, 집에서도 전기 차단기랑 같이 벽 한쪽에 따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죠.
Q. 보조배터리 단일포트에서 충방전이 가능한 원리가 뭔가요?
안녕하세요. 박성호 전문가입니다.보조배터리 하나의 포트로 충전도 하고, 또 다른 기기도 충전할 수 있는 이유는 그 안에 있는 똑똑한 회로 덕분이에요. 전기가 들어오는지, 나가야 하는지를 알아채는 장치가 있어서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전류 흐름을 바꿔줘요. 마치 문을 두 개로 쓰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안에 있는 시스템이 누가 들어오는지 보고 문을 열어주는 식이죠.이건 단순히 전선의 방향을 바꾸는 걸로 해결되는 게 아니라, 포트 안에 있는 작은 전자 장치들이 역할을 잘 나눠서 일해주기 때문에 가능한 거예요. 반대로 건전지는 그런 회로나 시스템이 없고, 그냥 한 번 쓰고 버리는 구조라서 극성만 바꾼다고 해서 충전되지는 않아요. 오히려 그렇게 하면 안에 있는 물질이 망가지거나 폭발 위험이 있어서 위험하죠.
Q. 전기가 흐르는것이 방향이 바뀌는 경우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박성호 전문가입니다.요즘처럼 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전기를 만들면, 남는 전기를 밖으로 다시 보낼 수도 있어요. 이럴 땐 전기가 집에서 전봇대 쪽으로 거꾸로 흐르죠. 또 전자기기 안에서는 부품에 따라 순간적으로 전기 방향이 바뀌는 일도 있어요. 그래서 기기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그런 현상을 막아주는 부품들도 같이 들어가 있는 거예요.
Q. 북한과 중국이 첨단 전자부품 거래 계약이 있었다는데 우리나라 기술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은 어찌 될지요?
안녕하세요. 박성호 전문가입니다.최근에 북한하고 중국이 반도체나 배터리 같은 핵심 부품을 주고받는 계약을 맺었다는 뉴스를 보셨군요. 얼핏 보면 좀 낯설고 뜬금없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꽤 전략적인 움직임이에요.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가진 희토류 자원이 탐이 났을 거고, 북한은 기술을 얻을 기회가 필요했겠죠.사실 북한이 바로 스마트폰이나 네트워크 장비를 뚝딱 만들 정도로 기술력이 올라오진 않겠지만, 중국이 손잡아주면 기초적인 제조 기반 정도는 빠르게 따라잡을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가 시장이나 군사용 장비 쪽에서 존재감을 보일 수도 있고요.우리 입장에선 그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요. 특히 희토류 같은 건 원래도 중국 비중이 높은데, 북한까지 묶이면 공급이 더 불안정해질 수도 있거든요. 거기에다 북한이 점점 기술을 쌓아간다면, 지금까지 남북 간에 있던 기술 격차가 아주 조금씩 좁혀질 가능성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