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냥이 신장수치가 안 좋다는데 집에서 어떤 걸 해주면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신장수치가 증가하여 수액을 맞을 정도라면 만성신장질환이 있다는 뜻일 것 같은데요. 만성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개와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형태의 신장질환입니다. CKD는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하나 또는 두 개의 신장에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며 CKD는 기능하는 신장 단위의 숫자가 영구적으로 감소되어 발생합니다. 따라서 CKD는 회복이 되지 않고 치료를 해도 진행되는 질병입니다. CKD의 치료법은 보조 요법과 대증 요법으로 구성되어 있고, 임상증상을 완화하며 체액결핍/과잉, 전해질, 산염기, 내분비, 영양 균형을 교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즉, 완치가 아닌 신장 기능의 감소로 발생하는 임상, 생리 증상을 최소화하고 질병의 진행속도를 낮춰주는 것입니다. 일단 치료를 위해 식이를 변경해야 합니다. 신장관련 처방식 사료로 식이를 교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탈수를 예방하고 교정하는 것이 개와 고양이 CKD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신장이 안좋은 아이들은 오줌을 정상보다 많이 싸는데, 보상적으로 음수량이 같이 높아져야 탈수가 생기지 않아요. 하지만 고양이들은 대부분 적절한 음수 섭취가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하루 음수량을 잘 채워주셔야 합니다. 즉, 물을 잘 먹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또한 식욕부진, 구토와 같은 요독증 증상이 생기면 내복약을 통해 관리해야 합니다. 만약 CKD로 인해 빈혈이 생길 경우 빈혈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