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자녀훈육 어떤방법이 좋은지 조언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미선 보육교사입니다.시기적으로사춘기에 해당됩니다 이 시기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예민하고 부모로부터 벗어나려는 의지가 강할 때라, 잔소리나 복종을 요구하는 권위적인 태도에 반감을 표출하게 됩니다. 그런 행동을 단순히 ‘반항아적인 행동’으로 받아들인다면 자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질 수 있음으로. 자녀가 아무리 밀어낸다 해도 실상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은 늘 곁에서 받쳐주고 지지해줄 부모입니다.아래를 참고하여 지혜로운 부모님이 되시길 바랍니다.사춘기 자녀와 소통하는법1. 아이는 존중받고 싶어 한다어느 교육출판 전문기업에서 중학생 4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사춘기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43.8%가 ‘가족 및 친구 간의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고 꼽았다. 자녀가 사춘기가 되면 더 이상 아이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 아이의 느낌, 생각, 인격을 존중해야 한다. 언제까지나 어린아이 다루듯 부모의 뜻대로 하려고 하면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그렇다고 자녀를 친구처럼 대하라는 뜻은 아니다. 부모의 자리를 지키면서 감정과 생각은 말하되, 독선과 일방적인 명령은 삼가라는 것이다.2. 자녀의 장점을 발견하자사춘기 때에는 이성보다 감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사소한 말 한마디에 펄쩍 뛰기도 하고, 작은 지적에 깊은 상처를 받기도 한다. 이때 좋은 방법은 자녀의 잘못은 조용히 지적하는 대신 장점에 대해서는 크게 칭찬하고 자주 말하는 것이다. 아이는 자신을 칭찬하는 부모에게 거부감 없이 자신의 문제를 이야기하게 된다. 칭찬은 뜻밖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짚어줄 때 더욱 효과적이다. 다른 사람들이 의식하지 못했던 것을 눈여겨 봐두었다가 칭찬해주면 훨씬 기분 좋게 받아들인다.3. 진실한 대화를 나누자부모와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들 중 대다수는 부모와 이야기를 하다 보면 결국 잔소리로 이어지기 때문에 말하기 싫다고들 한다. 자녀와 자주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경우,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들을 하려다 보니 잘못을 지적할 가능성이 높다. 평소 너그러운 태도로 자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엄마와 아빠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는지 등을 물어보고 진실한 대화로 풀어 나가야 한다. 꼭 무거운 주제로 심각하게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건 아니다. 날마다 일어나는 사소한 일에 대한 가벼운 대화를 많이 나누고, 무엇보다 자녀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4. 사랑을 표현하자사춘기 아이에게 가장 큰 도움은 부모가 따뜻하게 대해주는 것이다. 마음으로 자녀를 사랑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자녀가 부모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말이나 행동으로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포옹, 악수, 어깨를 살짝 두드리는 등 부모의 손길은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누가 뭐래도 넌 내게 가장 소중해!” “그래도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되지!” “네 덕분에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와 같이 말로 사랑을 표현하며 아이에게 언제라도 ‘엄마 아빠는 내 편’이라는 믿음을 심어주자.5.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자가족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는 자신감을 가질 뿐만 아니라 친구나 선생님과의 관계 등에서 어려움이 발생하더라도 슬기롭게 이겨내는 방법을 찾는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하려면 부모가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 최우선이다. 부부 간 불화, 애정 결핍, 부모와의 대화 단절 등은 청소년기 자녀를 혼란과 갈등으로 내몰기 쉽다. 어느 조사에 따르면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비행 청소년이 될 가능성이 5배나 더 높다고 한다. 부부가 서로를 존중하면 자녀 역시 부모를 존중하게 된다. 화목한 가정, 다정하게 대화하는 부부의 모습이 자녀들로 하여금 세상과 잘 소통하도록 이끌어준다.십대는 평생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결정적인 시기다. 미국의 교육 전문가 마이크 리에라 박사는 십대 부모의 성공 키워드로 인내, 신뢰, 유대감을 뽑는다. 열매가 익으려면 작열하는 태양열과 혹독한 비바람을 견뎌내야 하듯, 부모와 자식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인간의 발달 과정 중 가장 예민하고 불안정할 때, 언제나 자신의 편에서 격려해줄 수 있는 부모가 있다면 아이는 사춘기를 잘 마무리하고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