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강아지 항문낭은 안짜도 되는 품종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항문낭은 반드시 짜주어야 하는 건 아니고, 대다수는 자연스럽게 배변 시에 자연스럽게 배출됩니다. 항문에서 5시, 7시 방향쪽에 손가락을 가볍게 대 보시고, 탄력감이 있는 조직만 느껴지면 항문괄약근만 만져지는 것이고, 액체가 찬 물주머니가 만져지면 항문낭액이 배액이 잘 되지 않는 상태라 이 경우에만 짜 주시면 되겠습니다. 짜는 방법은 5시에서 7시 방향쪽에 엄지와 검지를 대시고, 짠다는 느낌이 아닌 위로 들어올린다는 생각을 하시면 잘 나옵니다.가끔 항문낭이 배액이 잘 되지 않아 소위 항문을 비비는 똥꼬스키를 타는 행위를 하는 반려견이 보일 때도 있는데, 해당 행위를 통해서도 자연스럽게 배출되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접 확인해 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대다수는 항문낭으로 인해 큰 문제는 없으나, 노령견에서는 배액이 잘 되지 않아 항문낭기름이 오래 저류하여 낭에서 곪아버릴 경우 염증, 항문낭 파열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너무 짜는게 어려우시면 근처 동물병원에서 도움을 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