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휴가철에 반려동물 유기가 많이일어 난다는데요. 맞나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유기동물 발생 수는 물론, 반려동물 관련 수의업, 장묘업 모두 현재까지 통계 상 여름철(6~7월)이 높은 편입니다. 여름철에는 동물을 입양하는 사람도 많아지지만, 그만큼 동물에 대한 유기나 인도적 처치 역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지요. 보통 반려동물은 사람이 보호자로서 관리하기 때문에 휴가철 등 여유자금이나 여유시간이 있을 때 반려동물 관련 사업이나 산업, 그리고 각종 문제가 많이 생기는 편입니다.
Q. 강아지 밥 주는 시간은 어떤게 가장 좋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밥의 양은 정해져있으나(성견 기준 체중의 1.5%), 밥을 주는 횟수는 사실 정해져있지 않고, 조금씩 자주 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이는 한 번에 소화할 수 있는 양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하루에 똑같은 양을 준다고 하더라도 여러번 나눠서 주는 것이 위장에 덜 부담이 되기 때문이지요. 보통 4회(아침,점심,저녁,자기 전)를 주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고양이와 달리 사료가 남는다면 30분 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는 치워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강아지와 함께 사는 사람 역시 사회생활이 필요하기 때문에 강아지를 전담해줄 수 있는 사람이 가정에 없다면 이 루틴을 계속 유지해나가긴 어렵기에, 상황에 맞춰 조절해나가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Q. 강아지들은 왜자꾸 발을 핥을까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그루밍의 개념도 있고, 단순히 습관인 경우도 있고, 가렵거나 따가워서의 이유도 있고 매우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만 이유를 막론하고, 발을 자주 핥게 되면 습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가급적 발을 빠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지적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핥은 발이 부었거나 붉은기운이 강하고 열감이 느껴진다면 이미 습진이 들어와있을 수 있기에 동물병원에서 급성증상을 가라앉히기 위해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으나, 습진의 경우는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동물병원의 진료와 처치만으로 호전되는 것은 어려우며, 가정에서도 핥지 못하도록 평소에 관리를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Q. 소는 왜 위장이 많이 있나요?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무열 수의사입니다.소의 위는 사람의 위처럼 소화효소를 통해 음식물을 분해하는 기능보다는, 위 자체에 있는 미생물을 통해 음식물, 특히 건초나 풀을 소화하는데 특화된 구조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소의 위는 총 네 종류로, 세 가지의 위는 사람의 위와는 달리 먹은 건초나 풀을 분쇄하고 잘게 만드는데 특화되어 있으며, 마지막 위에서만 소량의 소화액이 분비되어 음식물을 걸쭉하게 만듭니다. 되새김질 역시 억센 풀이나 건초가 위 안에서 모두 분쇄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입으로 더 씹어서 아래로 다시 내보내는 작용을 하기 위함이지요.소 위에 서식하고 있는 세균들은 이 건초를 분해해서 가스물질을 만들게 되는데, 이 가스가 소의 위장점막을 통해 흡수됩니다. 이 가스는 사람의 포도당과 비슷하게 생명활동의 에너지원으로 쓰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