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대 음악에서 '12음계 평균율'이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평균율은 현대음악의 주류가 되어 있는 음계로, 한 옥타브를 12개의 반음으로 등분하여 정립한 음률을 말하며 12 평균율이라고도 불립니다.Bach 이전에는 순정조나 민턴이라고 불리는 자연음렬(배음)에 따른 음계가 사용되었는데 이런 음계는 건반에서의 전조가 어렵고 조성을 바꿀때마다 다시 조율을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바이올린 같이 스스로 음정을 만들어 연주하는 악기는 지금도 하모니가 아름다운 순정조를 씀)평균율을 처음 생각해낸 사람은 프랑스의 멜센느이고, 처음으로 이론화한 사람은 독일의 '건반악기를 평균율로 조율하기 위한 수학'이란 책을 쓴 베르그마이스터입니다. 이 평균율의 최초의 전도자가 바흐였는데, 평균율에서는 배음의 경우 다소의 탁함이 생기지만 전조는 훨씬 쉬워집니다. 그래서 보다 편리한 이 음계가 건반악기에 채용된 것입니다.이 평균율 방식은 지금까지 쓰이고 있지만 바흐시대의 실질적인 조율은 현재의 12평균율과는 약간 달랐던 것 같습니다. 현재의 평균율로 통일된 것은 낭만파 이후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