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같은 노래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른데요..인간의 어떤 작용으로 달라지는걸까요?
안녕하세요. 임재욱 전문가입니다.나의 특별한 기억이나 그 당시의 감정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겠죠. 예를 들면 전 여자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노래를 헤어지고 나서 듣는다면 그때 들었던 노래의 감정이 아무리 밝은 곡이라도 내가 듣기에는 슬프게 느껴질 수 있는것처럼. 연애를 한번도 하지 않았을때는 보고싶다라는 흔한 가사의 이별 내용이 연애를 하고 이별 한 후에 가사를 돌이키면 눈물이 날만큼 감정이 이입이 되는거죠. 이같은 원리는 각 개개인의 특별한 기억과 순간의 감정이 이성을 지배하는 것이 음악에 투영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뇌의 작용을 미시적으로 따지자면,편도체, 시상, 대상회, 두정엽 등이 작용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편도체(Amygdala): 감정과 기억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감정과 관련된 기억을 저장합니다.시상(Thalamus): 감각 정보를 뇌의 다른 영역으로 전달하는 중계 역할을 하며, 기억 형성에도 관여합니다.대상회(cingulate gyrus): 감정 조절과 관련이 있으며, 기억 회상에도 관여합니다. 두정엽(parietal lobe):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저장 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공간 지각과 관련된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Q. 쇼팽 음악 제목의 Op. 9 No1 뜻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임재욱 전문가입니다.하나씩 천천히 보겠습니다. 1. Noctune(녹턴) 이것은 프릴류드, 왈츠, 폴로네이즈 처럼 음악 장르를 얘기하는 겁니다.(알앤비, 발라드, 케이팝처럼) Op가 무엇이냐, Op는 라틴어 오퍼스라는 말의 약자로 '작품번호'라는 뜻입니다. 흔히 말해 작곡자가 곡을 지은 순서대로 적혀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 쇼팽 음악 중 op53이다, 그렇다면 생전에 쇼팽이 곡을 쓴것중 53번째 작품이란 소리죠. 이게 일반적인 op를 설명할 때 하는 말이고 때에 따라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어떤 이는 곡이 쓰여진 순서가 아닌 출판된 순서를 말하는 것이다, 하는 상황도 있는데 조금 복잡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일반적인 상황을 얘길 할겁니다.)이를 대입해 Noctune op 9 No 1 을 해석한다면,쇼팽의 곡 중 아홉 번째로 쓰여진(출판된)곡이고, 녹턴이라는 장르의 곡이며, 쇼팽이 쓴 녹턴의 장르중 첫번째 No 1 (넘버) 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No 2는 녹턴의 2번째 곡이 되겠지요.
Q. 피아노를 아이에게 가르치면 정서에 도움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임재욱 전문가입니다.의학적으로도 음악치료 라는 게 따로 존재할만큼 음악은 아이 뿐만 아니라 성인에게도 정서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자라나는 아이에겐 티비나 예능 의미없는 유튜브 영상들보단 피아노를 배우고 사용함에 있어서 새로운 세계의 느낌의 정서 발달에 많은 도움이 되리라 봅니다. 개인적으로 피아노든 기타든 드럼이든 악기를 다룬다는 것은 우리 삶의 특별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산을 오르거나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것과 비슷하면서 그와는 또 다른 감정을 느낀다고도 보여집니다. 입시를 위해 아이가 하기 싫은데 억지로 시키는 잘못된 과정만 아니라면, 한 사람의 취미 생활이나 특기로 악기를 다루는 것만큼 특별한 일이 또 있을까요? 악기을 다루면서 느껴지는 성취감, 보람, 욕망, 좌절, 절망, 기쁨, 환희 등 일상생활에서 위와 같은 감정을 얼마나 느낄까요.. 특히 악기를 직업이나 전공이 아닌 순수 재미나 흥미로 취미로 내가 다룰 수 있다는 건, 자본주의의 귀속된 우리 삶에서 돈과 전혀 무관한 내 열정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취미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