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미술의 분류는 누가 정하는 것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서형 전문가입니다.미술 작품의 분류는 작가 혼자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 맥락과 감상자, 연구자, 미술사학자, 큐레이터(전시기획자) 등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온 기준입니다.인물화, 정물화, 풍경화, 추상화처럼 장르를 나누는 것은 주로 그림의 주제나 표현 방식에 따라 구분한 것인데, 이 기준은 오랜 시간 동안 미술사 속에서 자연스럽게 생긴 것이기도 합니다.즉, 작가는 자신의 의도대로 그리지만, 그 작품이 어떤 범주에 들어갈지는 미술관, 비평가, 학계, 혹은 대중의 시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작가의 의도, 감상자나 전문가의 해석, 미술사적 전통이 함께 만든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Q. 석굴암이 건축 구조와 과학적 설계 측면에서 갖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장서형 전문가입니다.말씀하신 것처럼 석굴암은 특히 건축 구조와 과학적 설계 측면에서 놀라운 점이 많아서 지금도 학자들의 찬사를 받고 있죠.석굴암은 자연 동굴이 아니라 인공으로 만든 석굴로 화강암을 다듬어 조립해 만든 것이고 콘크리트 없이도 1200년 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또 전체 구조도 입구 복도, 전실(전방 공간), 본존불이 있는 원형 주실(중앙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앙 주실은 완벽에 가까운 원형 돔으로 되어 있어 정교하기도하여 무너지지 않고 균형을 이룹니다.이런 부분이 압력 분산과 무게 지지 구조가 과학적으로 완벽에 가깝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이 외에도 자연환기되도록 한 점(습기, 곰팡이 없이), 내부로 물이 잘 들어오지 않도록 바닥에 배수설계를 한점 등 거기다가 불교 사상까지 조화를 이룬 구조물로서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된 이유라 할 수 있겠습니다.
Q. 현실을 있는 그대로 모방하지 않고 주관적인 감정이나 인상을 자유로운 붓 터치로 표현하는 사조를 무엇이라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장서형 전문가입니다.현실의 정확한 재현 대신 주관적인 관점, 강렬한 색채, 자유로운 붓터치 등을 말씀하신 것을 종합하면 인상주의를 떠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이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에서 등장한 미술 사조로, 사진기가 발명되면서 현실을 똑같이 그리는 사실주의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작가들은 빛과 색, 순간적인 인상을 표현하는 데에 집중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