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한번씩 눈앞에 뭔가가 떠다니는데 정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비문증은 일반적으로 시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눈앞에 검은 실이 떠다닌다고 해서 그것에 너무 신경을 쓰지 말고 자연스럽게 무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적응하여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문증이 있는 사람은 그 물체에 대해 자꾸 신경을 집중시키는 습관이 생깁니다. 하지만 신경을 집중시키고 걱정을 하는 행위는 증상을 해결하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시간적, 정신적으로 손해입니다.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안과 의사의 검진을 통해 그 현상이 단순한 비문증이라는 것을 확인한 후 그 물체를 무시하고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떠다니는 물체의 숫자나 크기에 여러 달 동안 변화가 없다면 수술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갑자기 검은 실 같은 것의 개수가 늘어나거나 눈앞에 무언가가 가려지는 듯한 증상이 느껴지면, 병적인 비문증(망막 박리에 의한)으로 진행하는 초기 단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안과에서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일지라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크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레이저 치료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레이저 치료는 레이저에 의해 발생하는 기계적 충격파를 이용해 커다란 부유물을 작게 부수거나 흐트러뜨림으로써 증상을 경감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눈 속에는 충격파로 없앨 부유물뿐만 아니라 연약하고도 매우 중요한 망막과 유리체 등이 있습니다. 이 충격파가 전달되어 망막에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며, 부유물이 깨지면서 그 숫자가 더 늘어나 결과적으로 불편감이 더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유물의 크기와 밀도가 크며 시축을 가로막으면, 수술로 부유물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또한 여러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생리적인 변화에 의한 비문증은 질환으로 보기 어려우므로, 합병증의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치료를 권하지 않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
Q. 손바닦 가려움증 한포진에 대해 치료방법이 없을까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한포진이란 손, 발의 피부에 투명하고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는 비염증성 수포성 질환입니다. 한포진이 가장 흔하게 생기는 부위는 손가락의 양쪽 옆이며, 손톱 주위에도 생겨 손톱 모양이 변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포진은 자가 면역성 수포성 질환, 무좀, 농포성 건선, 접촉 피부염, 손발 습진 등과 같은 손발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과 감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한포진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40세 이전에 잘 생기고, 10세 이전에는 드물게 나타납니다. 특히 세제와 같은 자극 물질에 노출이 많이 되는 주부나 약제를 다루는 미용사, 간호사 등의 직군에서 주로 발병합니다. 한포진은 따뜻한 기후에서 더 잘 발생합니다. 환자에 따라서는 매해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한포진 발병 원인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이 관련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여름철에 악화되고 정신적 스트레스와 관련되어 땀이 발생하는 부위와 일치하여 증상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세제, 고무 장갑, 화학 약품, 기름, 니켈, 크롬, 코발트와 같은 자극 물질이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경구 피임약이나 아스피린 복용, 흡연 등이 한포진의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한포진의 초기 증상으로 손발 가려움증이 있습니다. 이는 물집이 생기기 전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려운 증상은 물이나 비누에 접촉하면 더 심해지며, 점차 습진성으로 바뀌게 됩니다. 투명하고 잘 터지지 않는 1~2mm 정도의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손바닥이나 손가락 측면에 발생하며, 열감이나 따가운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때로는 작은 물집들이 서로 합쳐져서 큰 물집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물집 속에 있는 내용물은 처음에 맑다가 점차 탁해집니다. 한포진은 급성기에 휴식을 취하며 병변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서 치료합니다. 상태에 따라서 습포제, 광선 치료 등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제를 먹거나 주사로 투여하는 방법은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지만, 부작용이 일으날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한포진은 치료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재발이 흔합니다. 이 때문에 한포진 치료는 완치를 목적으로 두는 것보다는 증상에 따라서 부작용이 없도록 피부를 관리하는 것이라 생각해야 합니다.한포진 증상은 대부분 2~3주가 지나 표피 탈락과 함께 저절로 사라지지만, 재발 경향이 높습니다. 환자의 약 80%에게서는 손에만 한포진이 발생합니다. 한포진은 무좀과 달리 타인에게 전염되지 않으나, 물집을 터트리면 주변으로 병변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포진은 한번 발병하면 계절이나 스트레스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합니다. 한포진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의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세제나 금속 물질, 약품 등 자극 물질과의 접촉을 되도록 피합니다.② 손을 씻을 때는 오랜 시간 씻지 말고 씻은 후 물기를 잘 말려주어야 합니다.③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
Q. 연골 연화증을 치료방법은 없나요?
안녕하세요. 김승현 의사입니다. 현재 연골연화증은 슬개 대퇴 퇴행성 관절염의 전 단계로 여겨집니다. 연골연화증은 병리학적인 병명으로, 현재는 슬개 동통 증후군 혹은 슬개 대퇴 동통 증후군이라는 병명을 사용합니다. 연골연화증은 무릎을 심하게 부딪치거나, 골절, 탈구와 같은 외상을 입었을 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갑자기 무리하게 운동하거나 무릎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발병하기도 합니다. 활동량이 많은 젊은 연령층에게 많이 발생합니다.연골연화증의 주된 증상은 무릎 관절 앞부분(슬개골 뒤)의 둔한 통증입니다. 이 통증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나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더욱 심해집니다. 오래 앉아서 영화를 보거나, 자동차나 비행기에 긴 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고 뻣뻣해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무릎이 무릎의 각도 이상으로 구부러지기도 하고, 펴지지 않다가 갑자기 구부러지기도 합니다. 무릎을 움직일 때 딸깍하는 소리나 걸리적거리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딸깍거리는 소리가 있다고 해서 반드시 연골이 손상된 것은 아닙니다.쪼그려 앉거나 장시간 앉아 있으면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이러한 자세는 피합니다. 스트레칭이나 요가, 근력 운동을 이용해 허벅지 근육의 앞과 뒤쪽 모두를 강화시킵니다. 가벼운 연골연화증은 2~3개월 정도 휴식을 취하고, 꾸준하게 운동하여 관절 주위 근육을 단련시켜 약해진 관절을 더 이상 상하지 않도록 보호해 주면 됩니다.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고 슬개 대퇴관절의 모양이나 정렬에 이상이 있으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연골연화증은 슬개 대퇴 관절염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연골연화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쪼그려 앉는 자세를 피해야 합니다. 무리한 등산이나 계단 오르내리기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 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드립니다.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김승현 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