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현미경의 분해능이란 무엇을 뜻하는 지 궁금한데요?
안녕하세요. 이주성 과학전문가입니다.분해능(分解能, angular resolution, spatial resolution)은 서로 떨어져 있는 두 물체를 서로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주로 광학기기의 성능을 나타낼 때에 사용됩니다.분해능이 작다면, 아주 가까워 보이는 두 물체도 서로 다른 물체로 볼 수 있고, 분해능이 크다면, 서로 떨어져 있는 두 개의 물체임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물체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Q. 화이트홀에 대해 궁금해서 문의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주성 과학전문가입니다.블랙홀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천체라면, 반대로 모든 것을 내보내는 천체도 있을 것이라는 가정에서 나왔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데서 질량이 나올 수는 없으니, 블랙홀에서 빨려 들어간 질량이 화이트홀로 나오는 것이고, 이 둘을 이어주는 웜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습니다. 아예 생뚱맞은 주장인 것은 아닌데,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에너지는 중력에 의해 무한 압축되지만 질량의 총량이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압축된 질량을 방출하는 에너지원의 존재가 있을 것이다'라는 가정을 수학적으로 풀어놓은 일종의 Ad Hoc 개념입니다.다만, 수학적으로만 존재하고 실제 존재 증거가 전혀 발견되지 않아 웜홀과 더불어 존재가 부정되는 종류 중 하나였습니다. 퀘이사가 처음 발견되었을 당시에는 화이트홀로 여겨졌으나, 연구가 거듭되면서 블랙홀의 한 형태임이 밝혀지자 화이트홀 이론은 점점 사라져가는 추세입니다. 이론상 화이트홀이 지속해서 존재하려면 막대한 양의 음의 에너지가 화이트홀 주변을 감싸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음의 에너지는 오랫동안 존재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화이트홀이 실재한다고 해도 관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이후 호킹 복사로 인해 에너지가 블랙홀 바깥으로 방출되는 현상이 발견되면서 블랙홀이 질량을 무한히 흡수하는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천천히 증발하다가 언젠간 소멸할 존재라는게 밝혀졌습니다. (양자론적으로 이해만 됐을 뿐, 검증은 안 됐습니다.)또한 질량이 무한히 방출되는데 화이트홀 자체의 중력은 그렇다 쳐도 방출된 질량의 중력장은 온전하므로 결국은 화이트홀을 감싸는 블랙홀이 생성됩니다.질량/에너지 방출이라는 개념을 놓고 볼 때에는 빅뱅을 화이트홀의 한 형태로 보는 이론도 존재합니다. 관련 논문으로 2014년, 이탈리아의 과학자들이 5차원 진공에서 발생한 초대질량 화이트홀에 의한 빅뱅의 개념에 대해 수학적으로 탐구한 것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