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중국이 한복이나 김치를 자기문화로 우기는 역사적 배경은?
안녕하세요. 김희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우리 문화와 관련하여 중국이 주장하는 근거는 동북공정과 궤를 같이 합니다. 동북공정은 중국의 동북쪽, 그러니까 만주 지역의 역사와 그 안에서 파생된 모든 문화들의 뿌리가 중국에 있다고 보고 그 주장을 뒷받침하는 여러 근거들을 찾았던 일종의 프로젝트입니다. 동북공정을 따르면 만주지역에서 처음 뿌리내렸던 고조선과 부여, 고구려, 발해 등과 이 나라들과 민족적 구성을 같이 하는 우리 나라의 모든 역사는 중국의 역사라는 주장이 됩니다. 거기다가 중국은 소수민족의 개별문화 역시도 모두 그 뿌리가 중국에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 소수민족 안에는 조선족도 포함됩니다. 결국 조선족=한민족, 한민족 문화 =조선족 문화 =중국문화 이런식의 다소 비약적인 근거를 대며 자꾸 우리 문화를 본인들 문화라고 주장하는 것입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Q. 조선시대에는 미술교육을 어떻게 받았을까요?
안녕하세요. 김희주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조선시대에 현재의 학원과 같이 미술 교육을 위한 특정한 상업 공간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친분이 있는 사람과 교류하면서 취미로 그림을 접하고 영향읗 받는 식으로 그림 교육과 전승이 이뤄졌습니다. 상업적 형태는 아니지만 학원보다는 과외식에 가까웠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를 도제식 교육이라고 합니다.한편, 이 시기의 그림 교육 방식은 따라그리기(모사)였습니다. 중국의 명화나 화보집, 그림 교본을 보고 따라 그리는 방식으로 이뤄졌기에 그런 자료들만 구할 수 있다면 혼자 공부할 수도 있었습니다.근대기에 들어서면서 일본의 미술교육에 영향을 받아 지금의 미술 학원괴 비슷한 개념의 기관이 생겨났습니다. 경성서화미술원(이후 서화미술회 교습소)이라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미술교육기관을 필두로 토월 미술 연구회, 고려미술회 등 다양한 기관들이 생겨났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