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문 예술분야 전문가입니다.
Q. 피사의사탑은 기울어진탑으로 유명한데요 처음부터 기울어진건가요?
안녕하세요. 피사의 사탑은 1372년에 완공된 직후부터 기울어지기 시작해서 현재는 약 4도 가량 기울어져 있습니다. 탑이 기울어지게된 근본적인 원인은 연약한 지반 위에 기초 공사를 충분히 하지 못한 채 건축되었기 때문입니다. 지하 3미터 정도만 지반을 다졌기 때문에 지반이 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기울어지게 된 것입니다. 피사의 사탑은 1980년대 5.5도까지 기울어졌지만 이후 1990년대에 보강 공사를 통해 현재의 4도 정도의 기울기로 복원된 상태입니다.
Q. 신라시대엔 왜 여왕이 많았나요?
안녕하세요.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신라에만 유일하게 여왕이 존재할 수 있었던 주된 이유는 신라의 신분제도인 '골품제'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구려나 백제의 경우에는 왕에게 직계 아들이 없는 경우 다른 유력한 남성 왕족 중 한 명이 왕위를 계승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라의 경우에는 직계 왕족인 성골 신분이 아니면 왕위를 계승하는 것이 불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성골 신분의 왕자가 없는 경우에는 성골인 공주가 왕위를 대신 물려받게 되었습니다.
Q. 12월 가볼만한 전시회 있나요?
안녕하세요. 혹시 유럽의 역사에 관심이 있으시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하는 이라는 전시회를 추천드립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오스트리아 왕가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서 유럽에서 군림했던 핵심적인 가문 중에 하나로 유럽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번 행사는 합스부르크 가문이 600년에 걸쳐 수집한 수집품들을 전시합니다.
Q. 삼국(고구려.백제.신라)시대 김춘추는 삼국통일을 위해 외세(당나라)의 힘을 빌려야 했던 이유는 무엇입니까?
안녕하세요. 진흥왕이 한강 유역을 점령한 후 신라의 대외적인 사정은 매우 악화되었습니다. 고구려와 백제가 신라를 계속하여 침공하였으며 신라의 고위 계층 사이에서 권력 암투로 인한 반란이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계속되는 가뭄과 흉년으로 인해서 국가의 경제 상태도 좋지 못하였습니다. 특히 백제의 무왕과 그의 아들인 의자왕은 군사력을 빠르게 회복시키며 신라를 집요하게 공략하였고 신라는 40여개의 성을 뺏기게 됩니다. 신라의 대야성이 백제군에게 함락될 때에는 당시 대야성에 머물던 김춘추의 딸이 백제군에게 살해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이러한 어려운 대외적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김춘추는 당 태종과 손을 잡게 되며 당나라의 군사적 지원을 약속 받는 대신 대동강 이북의 고구려 땅을 넘겨주기로 하는 밀약을 체결하게 됩니다.
Q. 후삼국시대 태조왕건과 궁예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왕건과 궁예의 갈등의 배경에는 궁예의 지나치게 억압적이었던 전제 왕권에 불만을 품은 정치세력들이 있었습니다. 궁예가 스스로를 미륵으로 자처하면서 폭압적인 전제 군주로서 군림하자 궁예 정권하에서 성장하였던 직업 군인 세력, 옛 고구려계의 패서 지역 출신들인 호족 세력, 신진 유학자 세력 등이 불만을 품었습니다. 이들은 당시 시중의 자리에 있었던 왕건을 대안적인 인물로 강력히 지지하여 결국에는 궁예를 축출하기에 이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