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무역 운송에서 메가 컨테이너선 활용 시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요즘처럼 메가 컨테이너선이 흔해진 상황에서는, 단순히 큰 배 타면 단가 싸지니까 좋다는 식으로 접근하면 낭패 보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선박이 도착했는데 부두 크레인이나 수심이 안 맞아서 다른 항구로 우회하거나, 장시간 대기하게 되면 그 자체가 바로 비용이 됩니다. 또 하나는 스케줄 리스크인데, 대형선은 기항지 수가 적고 일정이 유연하지 않아서 조금만 지연돼도 전체 루트가 흔들립니다. 이러한 지연이 창고비 증가, 재고 확보 차질, 수출입 거래처 불신으로도 연결되어서 선복 단가만 보지 말고, 들어가는 항만이 진짜 이 배를 감당할 수 있는지부터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무역화물의 항공 운송 시 스페이스 확보는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스페이스 부족한 상황에서는 아무리 돈 있어도 늦으면 답이 없습니다. 특히 성수기나 공급 조절 이슈 있으면, 전날 예약으론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실무에서 자주 쓰는 방법이 선점 예약입니다. 출항일 기준이 아니라, 생산 일정 맞춰서 미리 항공사랑 협의해두는 방식입니다. 포워더도 대형 물량 고객한테 우선 배정하는 경향이 강해서, 평소 거래 실적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화물이 계속 나오는 업체라면 스페이스 확보는 좀 수월한 편에 해당합니다. 또 하나는 항공사 한 군데만 바라보지 말고, 얼라이언스 묶인 다른 항공사 라우트까지 같이 고려해서 유연하게 움직이는 겁니다.
Q. 우크라이나 전쟁이 무역 물류에 미치는 간접적 파급 효과는 어떤가요?
안녕하세요. 이치호 관세사입니다.지금 이 전쟁이 우리나라 기업에 직접 총알이 날아드는 건 아니지만, 물류 쪽은 좀 다르게 얘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항공 노선이 회항되면서 유럽 가는 비행기 운임이 들쑥날쑥하고, 선박도 흑해 우회로 타다 보니까 스케줄이 불안정해졌습니다. 유가도 전쟁 나면 무조건 오르는 구조고, 그게 다시 해상운임에 반영되다 보니 결국 원가 부담으로 돌아옵니다. 무역 상대국이 아니더라도 원재료 값이나 물류비가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오르고, 납기 관리도 예전 같지 않을 것 같습니다.제 판단으로는 이런 변수 많은 시기엔 운송 루트나 조건을 분산해 두고, 물류업체랑 협의도 더 자주 해두는 게 현실적인 대응일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