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신라의 골품제도는 무엇이었는지 알려주세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골품 제도 (骨品制度)는 신라 사회의 신분제 입니다. 혈통에 따라 신분에 일부 제한을 두었던 폐쇄적인 신분 제도로 신라가 고대 국가로 발돋움한 이래 멸망할 때까지 약 1000여 년간 신라 사회의 기본 성향의 패러다임이었으며, 이웃인 고대 일본의 성씨제도 (야쿠사노 카바네)에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설도 있다고 합니다. 개인의 혈통 (血統)의 높고 낮음에 따라 정치적인 출세는 물론, 혼인, 가옥의 규모, 의복의 빛깔, 우마차 (牛馬車)의 장식에 이르기까지 사회생활 전반에 걸쳐 여러 가지 특권과 제약이 가해졌다고 합니다.
Q. 조선시대 임금 세조는 술자리를 정치에 이용했다던데, 어떤 방식으로 이용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세조가 왕권 강화를 기반으로 자신만의 정치를 펴 나가는 과정에서 주목되는 점은 자주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사실인데 이는 ‘세조실록’의 ‘술자리’ 검색 기록이 무려 467건이나 나타나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가 있다합니다. 조선의 왕 중 최고기록인데 그뿐 아니라 실록에 나타난 ‘술자리’ 검색어 974건의 거의 절반에 달하는 수치 입니다. 술자리 횟수에 관한 한, 세조는 조선 최고의 군주라 불릴 만합니다. 사정전에서 아침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도 술자리를 베풀었다는 기록이 보이고, 입시한 신하는 물론이고, 호위하는 군사에게까지 술자리를 베풀어주기도 했다고 합니다.
Q. 전세계 중앙은행이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는데, 왜 한국은행은 안하고 있나요?
안녕하세요. 손용준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한국 은행의 입장은 2012∼2013년 우리나라가 금 보유량을 확대할 당시와 현재 상황은 다르다는 입장인데 당시에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증가 추세에 있었고, 금 보유량 자체도 부족하다고 판단해 여러 차례에 걸쳐 금을 매입했다는 것이지만 반면 지금은 외환보유액 규모가 정체돼 있고, 이미 투자 다변화가 충분히 이뤄져 있어 굳이 금을 매입할 이유가 줄었다는 것 입니다. 외환보유액 운용을 담당하는 한은 부설기관인 외자운용원의 한 관계자는 "금은 한번 사놓으면 수시로 매매하기가 어렵다"면서 위기시에 손쉽게 팔거나 해서 시장에 달러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