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기후 변화로 인해서 더위가 11월까지 간다는 말이 있는데 정말인가요?
안녕하세요. 정종하 전문가입니다.올해는 6월부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면서 봄이 사라졌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입니다. 사실 이런 기후 변화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점점 고착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과거에는 여름이 7~8월 중심으로 한정되었다면, 최근 몇 년간은 5월 말부터 더위가 시작돼 10월까지 이어지는 해가 많아졌고, 일부 남부 지역이나 도시권에서는 11월에도 반소매를 입는 경우가 생깁니다. 단순히 온도가 높다는 것뿐 아니라, 계절 간 경계가 흐려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기상학적으로는 이런 변화가 계절이동 또는 계절 재배치 현상이라고 설명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면 봄과 가을이 짧아지는 대신 여름과 겨울이 길어지는 것입니다. 특히 한반도는 대륙과 해양의 영향을 동시에 받는 지역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입니다.또 하나 중요한 점은, 여름이 길어졌다는 것이 단지 덥기만 하다는 걸 의미하지 않습니다. 열대야 일수 증가, 습도 상승, 자외선 지수 상승 등으로 인한 신체적 피로 누적, 생산성 저하, 수면 질 하락 같은 생활 전반의 변화도 함께 나타나고 있습니다.따라서 단순히 더워졌다는 표현보다, 우리 삶의 리듬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기후 변화는 이미 시작된 변화가 아니라, 현재 우리가 직접 겪고 있는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닌 것 같아요.답변이 마음에 드셨으면 하네요.
Q. 미세먼지 농도가 어느정도 되어야 좋지 않다고 하나요?
안녕하세요. 정종하 전문가입니다.미세먼지가 많을 때 건강에 안 좋다고 하는 이유는, 미세먼지가 호흡기를 통해 몸 안으로 들어와 폐나 심혈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특히 미세먼지는 입자의 크기에 따라 PM10과 PM2.5로 나뉘는데, PM2.5는 머리카락 지름의 1/20보다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해 더 위험합니다.일반적으로 PM2.5가 36㎍/㎥ 이상이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보고, 민감군(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은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76㎍/㎥ 이상이면 일반 성인도 외출을 줄이고, KF80 이상 마스크 착용이 권장됩니다.미세먼지 농도는 일시적으로 높아져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장기간 노출되면 폐 기능 저하나 심장 질환 같은 만성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답변이 맘에 드셨으면 하네요.오늘도 즐거운 하루되세요.
Q. 현재 화학 공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나라는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정종하 전문가입니다.최근 미국과 중국이 화학공업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과 최저의 생산비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재 시점에서 화학공학의 최정점에 있는 나라로 미국과 중국을 꼽는 것은 충분히 타당합니다.미국은 세계적인 화학 기업과 최고 수준의 대학, 연구소를 기반으로 혁신 기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신소재, 바이오화학, 친환경 공정, 탄소중립 기술 등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으며, 듀폰, 다우, 3M 같은 글로벌 리더들이 대표적입니다. 또한 MIT, 스탠퍼드 등에서 배출되는 화학공학 인재들이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반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화학제품 생산국으로 압도적인 생산 규모와 빠른 산업 확장 속도를 자랑합니다. 석유화학부터 의약중간체, 정밀화학까지 대부분의 분야에서 생산량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며, 정부의 막대한 투자와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화학 산업 기반을 빠르게 확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기술 자립도 역시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이 외에도 독일은 정밀한 공정기술과 바스프 같은 기업으로 여전히 유럽 화학 기술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일본은 전자소재나 특수화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반도체용 케미컬이나 고분자소재 등 일부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결론적으로, 현재 화학공학 분야는 미국이 기술 중심에서, 중국이 생산력과 비용 경쟁력에서 각각 최정점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분야에 따라 강점이 다르므로, 어떤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순위는 조금 달라질 수 있습니다.답변이 마음 드셨으면 합니다.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