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하신 경과로 보면 모낭염이나 인그로운 헤어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처음 커지다가 고름이 보였고, 압출 후 출혈이 있었으며 이후 서서히 작아지면서도 단단한 잔여 병변이 수주간 남는 양상은 비교적 흔합니다. 특히 음모 부위는 마찰과 습기로 인해 회복이 느릴 수 있고, 염증 후 색소침착이나 섬유화 결절이 남아 한 달 이상 만져지기도 합니다. 성병의 전형적인 소견(다발성 병변, 급격한 확산, 통증성 수포, 궤양, 분비물 동반 등)과는 거리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압출 이후에도 크기 변화 없이 지속되거나 통증·발적이 다시 심해지면 세균성 농양의 잔존, 표피낭종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현재는 추가로 짜지 말고, 마찰을 줄이며 청결 유지가 중요합니다. 국소 항생제 연고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4주 이상 지속되거나 커지면 피부과 진료로 배농 여부와 약물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