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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박한오릭스46
향수를 손목에 뿌린뒤에 손목을 서로 비비는데 이게 좋지 않다고 하는데 맞난요??
향수를 손목에 뿌린뒤에 손목을 서로 비비는데 이게 좋지 않다고 하는데 맞난요?? 저는 향수를 뿌릴때 이렇게 뿌리고 비빈다고 배워서요.
2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비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향수는 회발성이 강한 분자들로 구성되어 있고 뿌린 뒤 천천히 휘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향수를 손목에 뿌리고 서로 마찰 시키게 되면 더욱 빨리 휘발되기도 하고 분자 구조가 섞이고 파괴되어 본래의 향수 향이 나지 않는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냥 손목에 뿌리고 가만히 놔둬서 자연스럽게 휘발하게 하는게 좋고 목뒤나 귀 뒤 에 그냥 뿌려만 놓는것이 좋습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반갑습니다. 질문자님.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 이중철입니다.🙂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향수를 뿌린 뒤 손목을 비비는 장면을 자주 접하다 보니, 그것이 정석처럼 굳어진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화학공학적 관점과 분자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이는 향수를 제대로 즐기는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질문의 요지]
- 향수를 뿌린 뒤 손목을 비비는 행위가 실제로 향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지, 그리고 왜 그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궁금해하시는군요.
[답변(핵심 요약)]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손목을 비비는 행위는 향수의 고유한 향기 층(Note)을 파괴하고 지속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습니다. 마찰로 발생하는 열이 향수의 가장 섬세한 부분인 [탑 노트]를 순식간에 증발시키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설명 및 근거]
1) 향의 피라미드 구조와 휘발성
향수는 휘발 속도에 따라 [탑 노트(첫 향)], [미들 노트(중간 향)], [베이스 노트(잔향)]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탑 노트는 입자가 작고 가벼워 가장 먼저 느껴지지만 그만큼 증발하기 쉽습니다.
손목을 비비면 마찰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열은 설계된 시간보다 훨씬 빠르게 탑 노트의 알코올과 향료 분자를 공중으로 날려버립니다.
결국 향수 조향사가 의도한 첫 느낌을 제대로 만끽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2) 분자 구조의 물리적 영향
향수를 구성하는 복합적인 화학 성분들은 피부의 유분과 섞이며 서서히 변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강하게 비비는 물리적 자극은 향료 분자를 강제로 분쇄하거나 피부 유분과 과도하게 결합하게 만들어, 향의 선명도를 떨어뜨리고 향이 탁해지는 원인이 됩니다. 비유하자면, 갓 구운 바삭한 빵을 손으로 꾹 눌러서 식감을 죽이는 것과 비슷합니다.
3) 지속 시간의 단축
향수의 지속력은 향료 분자가 피부 온도에 의해 서서히 기화될 때 유지됩니다. 하지만 마찰로 온도를 인위적으로 높이면 초기 기화량이 과도하게 많아져 전체적인 향의 유지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참고 / 실무적 팁]
1) 톡톡 두드리는 방식(Dabbing)
향수를 뿌린 뒤에는 비비지 말고, 반대편 손목으로 가볍게 톡톡 눌러만 주세요. 이렇게 하면 향료 분자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양쪽 손목에 향을 고르게 나눌 수 있습니다.
2) 맥박이 뛰는 곳 활용
손목, 귀 뒤, 목덜미 등 체온이 높고 맥박이 뛰는 곳에 뿌리되, 가급적이면 뿌린 상태 그대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두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3) 보습제 활용
향수를 뿌리기 전 무향의 로션이나 바셀린을 살짝 바른 뒤 그 위에 향수를 뿌리면, 유분막이 향료 분자를 잡아주어 지속력이 훨씬 길어집니다.
[결론]
- 향수를 비비는 습관은 마찰열로 인해 향의 첫인상을 망치고 지속력을 감소시키는 행위입니다.
- 이제부터는 소중한 향수를 비비지 마시고, 피부 위에서 자연스럽게 피어오르도록 '톡톡' 두드려 주시거나 그대로 두는 멋진 습관을 가져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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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자님의 궁금증이 시원하게 해소되셨기를 바랍니다. 언제든지 더 궁금한 과학적 호기심이 생기면 똑똑 문을 두드려 주세요~.👋
이상, 융복합 과학기술전문가 이중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