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 사치품은 무엇이 있었나요?
지금은 온갖 사치품이 넘쳐나는데 상공업을 진작시키지않고 무역도 제대로 하지않던 폐쇄국가인 조선에서 돈도 쓸데가 있어야하는데 온갖 부정부패로 재산증식하던 양반들은 도대체 어떤 것을 사치품으로 삼았나요?
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갓끈과 가체가 사치품이었다고 합니다.
‘갓끈’ 또한 신분이나 갓의 종류에 따라 금, 은, 동, 보석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가체는 머리숱이 많아 보이도록 본인의 머리카락에
다른 사람의 머리를 땋아 만든 '다리'를 엮어 머리에 두르는 장식입니다.
가체는 소중하게 여기던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매우 비쌌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 시대 여성들의 사치품은 가채 였습니다. 가채는 여성들이 이뻐 보이기 위해서 머리에 쓰는 가짜 머리 인데요. 보통 쌀 때는 70냥 정도에서 가장 비쌀 때는 1000냥 정도 까지 했다고 합니다. 지금 돈으로 하면 1냥이 약 7만원으로 잡으면 500만원에서 많게는 7000천만 원 까지도 가격을 호가 했다고 하니 사치품 중에 큰 사차품에 해당 합니다.
안녕하세요. 최은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시대 사치품으로는 가체가 있습니다.
가체는 조선의 특산품으로 중국 사신에게 내린 하사품에 포함되어있었고 명나라나 청나라에 보낼 조공품에도 포함되었습니다.
가체는 실제 사람의 머리카락으로 만들다보니 엄청 비쌌는데 가체가 클수록 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갔고, 처음 왕족이나 지체높은 양반집 여인들, 부잣집 여인들이 즐겨 사용했습니다.
나중에는 기녀들도 가체를 사용, 평민 여성들은 그나마 값이 싸고 짧은 가체를 여러개 이어 사용했습니다.
영조대에 쌀 한가마의 가격은 3냥으로 가체는 약 70냥 정도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정조 때 400~500냥을 줘도 구하기 힘들었고 나중에는 가체 하나에 800~1000냥에 육박했다고 전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