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공유로 인한 감염병 가능성에 대하여
안녕하세요.
7.28일 20시 경,
직장회식에서 상대방이 먹던 소주잔에
소주를 받아 마셨습니다.
상대방에게 특정질환이 있는지는 알지 못하고,
물어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혹시 이럴경우에
수막구균(뇌수막염), 감염단핵구종, 노로바이러스 등의 위험이
있는지요?
또 혹시모를 감염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12시간이 지난 현재 병원 감염내과 등에서 예방접종이나, 약 처방을 받아야할까요?
아내가 임신 중인 상황이라 걱정이 되어 질문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드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걱정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술잔을 돌리는 행위로 감염이 될 수 있는 질환은 간단하게 침이나 코 인후부 분비물로 전염이 될 수 있는 모든 질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모든 질환을 검사하신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병원에서도 특정지어서 무슨 병, 무슨 병이라고 하면 검사가 가능하겠지만 "가능한 질환 전부 다 확인해주세요"라고 한다면 할 수 없습니다. 전부 다를 알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로 드신 수막구균(뇌수막염), 감염단핵구종, 노로바이러스에 준해서 말씀드린다면 네, 감염이 가능합니다.
결국 이러한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확인하셔야 할 것은 상대방의 병력입니다. 물어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 현 상황에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예방접종은 노출전에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는 의미가 없습니다.
약 처방의 경우 역시 질환을 특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습니다.
배우자분을 걱정하는 마음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시는 것이라면 격리? 그 정도가 최선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