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
공부할 때 소리에 너무 예민해요.
원래 어렸을 때부터 모든 감각(특히 미각, 후각, 청각, 시각)에 예민했는데 수험생활할 때 몇 년간 극도의 스트레스 상황을 겪고 나서 아주 작은 소리까지도 신경쓰여서 집중을 못하게 되었어요. 정말 정말 심할 때는 내 침 삼키는 소리, 배에서 나는 소리가 남들한테 들릴까봐 (독서실 같은 조용한 공간에서) 불편했던 적도 있었어요 지금은 체념하고 신경 안 쓰이게 되었지만..
큰 소리가 나면 깜짝깜짝 놀라고 (꼭 저희집 겁 많은 강아지처럼) 심장이 덜컥 내려앉으면서 머리사고가 정지되더라구요.
옆사람 볼펜 탁탁 세게 놓는 소리도 거슬리고, 윗집에서 나는 작은 소리들도, 코를 계속 훌쩍거리는 소리도..
좀 컨디션이나 기분이 안 좋을 때는 이런 소리들이 이제 의도적으로 일부러 그러나 싶어서 짜증이 확 날 때도 있고요.
그나마 공부를 안 하고 있을 때는 덜 괴로운데, 공부나 과제할 때는 집중을 못하니까 (집중을 못해서 괴롭고>>저 소리 때문이야 라는 생각>> 저소리를 내는 사람이 문제야>> 그사람까지도 싫어) 이런 악순환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도서관, 독서실도 안 가고 집에서 하는데, 집에서 공부할 때도 윗집의 사소한 소리들이 거슬리네요..(윗집 소리들이 객관적으로 크면 모르겠는데 가족들은 못듣는 소리를 저만 들어요ㅠ)
그리고 신기한 게 자연에서 나는 소리, 차 도로 달리는 소리, 멀리서 나는 공사소리 같은 건 객관적으로 시끄러운 소리라도 그렇게 신경이 쓰이지 않아요. 일부러 저러는 건 아니니까 안심이 된달까요.
저 뭐가 문제 있는 걸까요. 청각이 아니라 신경이 문제인 듯도 하고.. 정말 극복하고 싶어요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