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열이 거의 없거나 37도 초반 정도만 나오는 독감(인플루엔자)도 가능합니다. 다만 전형적인 독감과는 양상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는 보통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근육통, 두통, 전신 쇠약감을 동반하는 급성 전신 질환입니다. 그러나 성인, 특히 면역 반응이 과도하지 않은 경우에는 고열 없이 기침, 코막힘, 인후 부종, 가래 등 호흡기 증상 위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일반 감기와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열이 없는 독감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갑작스러운 전신 피로감이나 몸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기침이 비교적 심하고 오래 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셋째, 주변에서 독감 확진자가 있는 경우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체온 37.3도는 미열 범주이며, 증상만 보면 일반 상기도 감염(감기)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특히 심한 근육통이나 오한, 극심한 전신 쇠약감이 없다면 전형적 독감과는 다소 거리가 있습니다.
정확한 구분은 신속항원검사로 확인 가능합니다. 증상이 갑자기 심해지거나 38도 이상의 발열, 심한 몸살이 동반되면 재진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