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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말똥구리153
빼어난말똥구리15323.02.08

빛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도 눈이 적응하면 보이나요?

눈이 어둠에 적응하면, 점차 잘보이게 되는데

빛이 하나도 없는 공간이 있다고 보면 그 공간에서도 적응하게되면 조굼이라도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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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3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빛이 없다면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우리가 시각정보를 얻는 방법은

    빛이 눈으로 들어온다 -> 눈 안쪽(동공의 반대편)에 빛이 닿는다 -> 시신경이 빛에너지로 인해 자극받는다

    -> 뇌로 신호를 전달한다 -> 신호를 뇌에서 분석해 해석한다

    의 순서로 이뤄집니다.

    따라서, 시신경을 자극할 빛이 없다면 우리 눈은 아무것도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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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눈이 어둠에 적응하여 점차 잘 보이는 것은 암순응입니다.

    이 암순응은 미세한 빛 때문에 생기는 현상입니다.

    따라서 빛이 하나도 없으면 암순응을 해도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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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방민기 과학전문가입니다.

    암흑적응이라고도 한다. 암순응은 암순응계(暗順應計)로 측정할 수가 있는데, [그림]과 같은 경과를 취하게 된다. 암순응곡선에는 어두운 곳에 들어가서부터 7분쯤 경과된 곳에 굴곡점이 생긴다. 이것을 콜라우시의 굴곡점(Kohlrausch’s kink)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망막시세포의 원추세포가 주로 작용하여 감도(感度)를 약 10배로 증가시키지만, 암순응이 진행됨에 따라 간상세포의 감도가 높아져서 원추세포를 대신하게 된다. 간상세포의 순응으로 감도는 약 1만 배로 증가한다. 암순응이 완료되기까지는 45분 정도 걸리지만, 반대로 어두운 곳에서 밝은 곳으로 나갈 때 눈부심이 없어지는 데는 1∼2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 암순응은 간상세포 안에 있는 시홍(視紅)이 어두운 곳에서 서서히 합성되는 시간과 일치한다. 즉, 어두운 곳에서는 시홍이 합성되어 간상세포에 모여서 그 작용을 민감하게 한다. 비타민 A는 시홍의 합성에 중요한 성분이 되므로 부족할 때 야맹증에 걸리기 쉽다



    암순응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눈의 간상세포(rod cell) 감도가 평소보다 더욱 민감해져야 한다. 간상세포는 원추세포(cone cell)와 함께 눈에서 빛을 감지하는 세포로, 원추세포가 밝은 빛에 민감한 반면 간상세포는 어두운 배경에서의 약한 빛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어두운 곳에서 간상세포가 활성화되는 과정은 바깥에서 밝은 빛을 배경으로 볼 때와 정반대이다. 로돕신(rhodopsin, 시홍)은 간상세포에 존재하는 단백질 복합체로, 옵신(opsin)과 비타민 A의 유도체인 레티날(retinal)로 이루어져 있다. 로돕신은 빛에 의해 옵신과 레티날로 분해되며, 옵신에 의한 일련의 신호 전달 과정을 통해 신호가 증폭되어 작은 빛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지속적으로 많은 빛이 들어오면 로돕신이 분해되어 간상세포의 활성이 떨어지고, 원추세포 기능이 더 우세하게 변한다. 이런 과정을 명순응이라고 한다.


    이와 반대로, 어두운 빛 하에서는 로돕신이 위의 반응과 거꾸로 옵신과 레티날로부터 다시 합성된다. 합성된 로돕신에 의해 간상세포 기능이 회복되면 어두운 곳에서의 시력이 회복되나, 이 과정은 일시에 강한 빛에 의해 일어나는 명순응 과정보다 훨씬 느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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