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이후 코 안쪽 통증과 함께 눈 주위, 이마까지 통증이 동반된다면 급성 비부비동염, 즉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면서 점막 부종과 압력이 증가한 상황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숨을 들이쉴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건조하거나 자극된 비점막, 또는 부비동 내 압력 변화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감기 발생 3일 정도라면 대부분은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에 동반된 일시적 염증 단계로, 자연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열이 없고, 콧물이나 전신 증상이 거의 없으며, 통증이 심하게 지속되거나 점점 악화되는 양상이 아니라면 우선은 수분 섭취, 충분한 휴식, 실내 습도 유지, 생리식염수 비강 세척 등 보존적 치료를 2일에서 3일 정도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진통제가 필요하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재진이 필요합니다. 통증이 점점 심해지거나 5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38도 이상의 발열이 새로 발생하는 경우, 누런 농성 콧물이 증가하는 경우, 한쪽 눈 주위가 붓거나 시야 이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는 세균성 급성 부비동염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경과로는 급하게 병원을 다시 갈 상황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통증 경과를 2일 정도 더 관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