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정현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아즈텍은 틀락스칼텍을 점령할 수 있었지만 문화적/종교적 이유로 인육을 필요로 했기에 멸망시키지 않았다는 설이 있다. 15세기 당시 테노치티틀란, 즉 아즈텍은 멕시코 반도의 대부분을 점령한 상태에서 틀락스칼텍은 테노치티틀란 바로 코앞임에도 놔두고 있었으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듯 하다.
다만 확실한 건 아즈텍은 인신공양 의식을 앞둘 때마다 틀락스칼텍인을 공격, 포로를 잡아 인신공양의 제물로 희생시킨 다음 인육으로 먹었으며 이게 그 유명한 꽃 전쟁이다. 틀락스칼라는 그야말로 가축 취급을 당하며 테오티틀란 등과 함께 아즈텍 내의 위요지가 되어 가축 상태로 연명하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 반론도 있다. 일부러 놔뒀다는 것이 몬테수마 2세의 주장이라는 얘기도 있고, 실제로 아즈텍은 틀락스칼라의 마을을 포위하거나 무역을 단절시키는 등의 정규전을 시도한 적이 있었다. 즉, 평범하게 틀락스칼텍의 저항이 완강했기 때문에 점령하지 못했을 뿐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