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현아 수의사입니다.
토끼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죽는다라는 말이 있듯이 상대적으로 스트레스에 취약한 동물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질병에 걸릴 수 있고, 토끼의 수명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토끼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심박수와 혈압의 증가가 발생합니다. 또한 장내 세균총의 균형이 깨지고 위장정체를 유발합니다. 그리고 신장의 혈류량과 소변량이 줄어 비뇨기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전염병에 쉽게 걸릴 수 있습니다.
토끼에게 스트레스의 원인은 공포와 불안이 가장 큽니다. 낯선환경, 이동, 소음, 토끼가 원하지 않는 과도한 스킨십 등이 공포와 불안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더위, 추위, 통증, 비위생적인 환경, 운동부족 등도 스트레스의 원인이 됩니다.
따라서 이러한 스트레스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환경관리와 사육관리를 잘 해준다면 토끼의 수명이 10년까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