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에서 굿은 언제부터 하였나요?

Question

굿을 하면서 귀신과 접신을 시도하는 것은 우리 역사상 언제부터 있었던 일인가요? 그리고 이런 것은 왕을 포함한 귀족들도 하였는지 아니면 일반 백성 이하만 하였는지도 궁금합니다.

Answer 1

안녕하세요. 이승원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굿의 역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굿에 관한 기록은 거의 없어 그 역사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습니다. 문헌으로 전하는 가장 오래된 종교적 제의로는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전하는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등과 같은 제천의식이 있으나, 오늘날의 무당굿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무당에 관한 직접적인 기록은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전하는 남해왕조의 것으로 여기에서 신라 제2대 남해왕은 차차웅으로 불렸는데 이는 방언으로 무당의 뜻이었다고 하고, 남해왕이 시조묘를 세워 친누이 동생 아로로 하여금 제사를 주관하게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또한, 고구려에서도 무당이 유리왕의 득병 원인을 알아내고 낫게 한 기록이 보입니다.

Answer 2

안녕하세요. 김기태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굿의 사전적 의미는 무당이 원시종교적 관념에 의하여 주재하는 새신 의식의 총칭입니다. 즉 무당이 신을 청하고 환대하고 환송하는 과정으로 구성된 무속의례를 굿이라고 합니다. 환웅천왕이 신단수 아래에 소도를 세우고 삼신께 제를 올리며 시작된 것이 굿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시 제를 올릴 때 지금 굿의 원형인 춤을 추면서 삼신께 가르침을 원했던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굿에 대한 기록은 거의 찾아볼 수 없어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알 수 없으나 삼국지/위지 동이전에 나오는 부여의 영고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 등과 같은 제천 의식이 굿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