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서로 맞지 않는 혈액형을 수혈하면 심각한 급성 용혈 반응이 발생할 수 있고, 치료가 지연되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확인 절차가 매우 엄격해 실제 발생 빈도는 매우 낮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ABO 혈액형입니다. 예를 들어 A형 환자에게 B형이나 AB형 혈액이 들어가면, 환자 혈장에 있는 항체가 공여자의 적혈구를 즉시 파괴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 내에서 적혈구가 급격히 용혈되며, 이를 급성 용혈성 수혈 반응이라고 합니다.
임상적으로는 수혈 직후 또는 수분에서 수시간 내에 발열, 오한, 흉통, 허리 통증, 호흡곤란, 혈압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혈관 내 응고 이상이 발생하고, 신장으로 헤모글로빈이 쏟아지면서 급성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쇼크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Rh 혈액형 부적합은 양상이 다릅니다. 즉각적인 심한 반응보다는 지연성 용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여성에서는 향후 임신과 관련된 문제가 더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다만 현실적으로는 수혈 전 혈액형 검사, 교차시험, 환자 확인 절차를 여러 단계로 시행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는 매우 드뭅니다. 뉴스에서 언급된 사례처럼 “큰 부작용이 없었다”는 경우는 소량이거나 즉시 중단되어 진행이 억제된 상황일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선생님처럼 빈혈 수치 8.5 정도에서 철분 치료로 수술을 진행한 접근은 적절한 선택입니다. 수혈은 필요할 때 안전하게 시행되는 치료이지만, 불필요하게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정리하면, 혈액형이 맞지 않는 수혈은 이론적으로 매우 위험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철저한 확인 과정으로 인해 발생 가능성은 낮으며, 발생 시에는 즉각적인 대응으로 대부분 관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