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무좀은 피부사상균(진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완치까지는 꾸준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발톱무좀의 경우 특히 치료 기간이 길고 재발이 잦아 장기적인 노력이 필요한 편입니다.
경구 항진균제(테르비나핀, 이트라코나졸 등)와 외용 항진균제(시클로피록스, 아모롤핀 등)를 병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꾸준한 외용제 사용과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발톱 끝 부분에 무좀이 남아있는 경우, 항진균제 외용액/라커를 장기간(최소 6개월 이상) 사용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취침 전 발톱에 도포하고 건조시키는 방법으로 사용합니다.
외용 치료와 함께 다음과 같은 관리 방법을 병행해보시기 바랍니다:
매일 깨끗한 물로 발을 씻고 완전히 건조시킵니다. 특히 발톱 주변과 발가락 사이를 꼼꼼히 닦아줍니다.
면 소재의 양말을 착용하고, 매일 새 양말로 갈아신습니다.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제품으로 선택하고, 하루 이상 걸러 신어 신발 내부를 건조하게 유지합니다.
공공 장소(목욕탕, 수영장 등)에서는 맨발로 다니지 않습니다.
손발톱은 깨끗이 관리하고 짧게 깎습니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합니다.
위생 관리에도 불구하고 무좀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와 상의하여 치료 계획을 재점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경구용 항진균제 추가, 약물 변경, 물리적 치료(네일 아블레이션 등) 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