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의 시초는 7세기 마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제사용으로 사용됐는데 마야 신전에도 그런 제사장이 담배 피우는 그림이 남겨졌습니다. 그런 담배를 경작한 것은 16세기 프랑스 외교관이었던 장 니코가 약초로 첫 재배했다고 한다. 지금도 담배 갑마다 새겨넣는 ‘니코틴’이란 어원도 바로, 이 사람의 이름에서 따왔다.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선조때 학자인 이수광이 펴낸 지봉유설(1614년)에 담배가 첫 언급됐다. 대중적인 보급은 현 KT&G의 전신인 원동아연초주식회사가 설립된 1921년. 이때 전주 태평동에도 전주공장(옛 전주연초제조창)이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자료에 따르면 담배는 1558년 스페인의 필리페 2세(Philip Ⅱ)가 원산지인 남아메리카 중앙부 고원 지대에서 종자를 구해 관상용·약용으로 재배하면서부터 유럽에 전파되었고, 우리나라에는 임진왜란 직후인 16세기 말 17세기 초에 유럽에서 일본을 거쳐 들어온 것으로 추측되는데, 당시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담배를 태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