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일제강점기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1860년대의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을 전후하여 근대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 일본은 무력도발의 수단으로 강화도조약(1876. 병자수호조약)을 체결함으로써 한일합방에까지 이르는 침략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당시 대원군이 하야하고 고종의 친정이 선포(1873)된 가운데 조선조정은 개화파와 수구파가 격돌하면서 임오군란·갑신정변 등의 격변을 겪고 있었다. 이러한 격변에 일본은 직접 간접으로 관련을 맺으면서 꾸준히 세력을 심어나가던 중, 마침내 동학혁명(1894)이 일어나자 이를 계기로 한반도에서 청나라 세력을 밀어낸 데 이어 다시 러·일전쟁에서 승리, 러시아 세력까지 물리친 후 한반도에서의 우위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그 동안 일본은 한일의정서(1904)를 성립시켜 내정간섭의 길을 트고, 제1차 한일협약으로 <고문정치>를 시작한 데 이어, 1905년에는 을사조약을 강행, 한국에 통감부를 두고 보호정치를 실시, 외교권을 빼앗아 식민지화 공작의 기반을 닦았습니다. 이어 1907년 7월에는 헤이그 밀사사건을 빌미로 고종을 퇴위시키고 정미7조약을 체결, <차관정치>를 실현함으로써 실질적인 한국지배에 들어갔으며, 군대 해산·사법권 박탈(1907, 기유각서)을 강행, 마침내 1910년 8월 22일 이완용 내각의 협조로 한일합방조약을 조인하고 같은 달 29일 이를 공포함으로써 한국영토를 자기네 영토에 편입시켰다. 이로써 조선왕조는 27대 519년 만에 망하고 한반도는 일제의 조선총독부에 의해 통치되는 이른바 <일제강점기>를 맞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