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굳센때까치29입니다.
흰 운동화는 다른 소재보다 때가 까맣게 잘 타는데요. 또 발목과 뒤꿈치 부분은 누렇게 변하기 일쑤죠ㅠ. 세탁할 때는 표백효과가 있는 세제, 그리고 기름때와 음식물 얼룩 등을 잘 지워줄 수 있는 주방세제를 섞어 쓰는 게 효과적인데요. 누렇게 변한 운동화는 헹구는 과정에서 식초를 사용하면 됩니다.
정리하자면 불림-솔질-헹굼-말리기의 순으로. 여느 옷의 세탁방법과 비슷하지만 옷보다 묵은 때가 더 많은 운동화는 불림 과정에 공을 많이 들여야 해요.
먼저 끈을 뺀 운동화를 탁탁 털어 바닥에 묻은 오염물을 털어낸 뒤에. 대야에 뜨거운 물 1L, 과탄산소다(산소계 표백제) 1큰술, 주방세제 1큰술을 넣고 잘 풀어 세탁에 사용할 세제물을 만들어 놓습니다. 여기에 운동화를 거꾸로 뒤집어 10분간 담가 놓은 뒤 운동화가 잘 뒤집어지니 위에 무거운 물건을 하나 올려놓으면 좋아요.
이때 비닐봉지나 지퍼백을 사용하면 세제물은 덜 쓰면서도 세탁 효과는 더 좋아지는데요. 비닐봉지나 지퍼백에 운동화를 넣고 만들어 놓은 세제물을 운동화가 잠길 만큼 부은 후 봉지 입구를 막고 아래위로 5분간 흔들어 주세요. 이렇게 흔드는 과정이 세탁기에서 통이 돌아가는 효과를 내는데요. 그후 대야나 욕실 바닥에 10분간 그 상태로 놔둡니다. 이렇게만 해도 이미 세제물이 누렇게 변한 걸 볼 수 있을 만큼 때가 빠지는 게 눈에 보여요. 때를 쏙 빼겠다고 너무 오래 담가 두면 오히려 빠졌던 때가 다시 섬유로 흡수되니 불림 시간은 최대 30분을 넘지 않는 게 좋아요.
지금까지는 불림 과정으로 이 상태에서 운동화 세탁 전용 솔이나 칫솔로 슥슥 문지르면 솔이 지나간 자리가 티 날만큼 쉽게 때가 제거되는데요. 물로만 불려 치약이나 세제로 빨 때와 확연하게 차이가 나죠. 세탁 순서는 밑창 옆 부분-바닥-윗면-안쪽의 순으로 하세요.
솔질을 마친 운동화는 깨끗한 물로 거품이 다 빠질 때까지 헹군 후 대야에 식초물을 만들어 다시 뒤집어 10분 동안 담가 놓아요. 식초물은 따뜻한 물 1~2L에 소주잔 1잔 정도의 식초를 넣어 만들면 돼요. 10분 후 운동화를 꺼내 식초물이 다 없어질 때까지 깨끗한 물로 헹궈요.
흰 운동화는 다른 운동화 대비 말리는 과정이 까다로워요. 두께가 두툼한 운동화는 그냥 뒤집어 놔도 되지만 얇은 면 직물 한 장으로 만들어진 흰 스니커즈의 경우는 그냥 두면 비틀어지거나 앞코에 누런 때 자국이 생겨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운동화 안쪽엔 신문지나 실리카겔을 넣어 모양을 잡고 겉엔 마른 키친타월을 꼼꼼하게 감아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내놓으면 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