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아 이마 중앙부에 반구형으로 경계가 비교적 명확하게 부어오른 소견이 확인됩니다. 외상력이 없고, 물린 자국도 없으며, 촉진 시 압통이 있고 연성(말랑말랑한) 질감이라고 하셨으니, 몇 가지 가능성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은 피지낭종(epidermoid cyst) 혹은 지방종(lipoma)의 갑작스러운 팽창 또는 염증성 변화입니다. 이런 경우 기존에 작게 존재하던 낭종이 염증을 일으키며 갑자기 커지고 압통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경계가 있고 연성이라는 점이 이와 부합합니다.
두 번째로는 두피 또는 피부 내 모낭염(folliculitis)이나 봉와직염(cellulitis)의 초기 소견일 수 있습니다. 발적이나 열감이 동반된다면 이쪽 가능성도 충분합니다.
세 번째로, 외상을 자각하지 못하셨더라도 경미한 충격 후 피하에 혈액이나 조직액이 고이는 혈종(hematoma) 또는 혈청종(seroma)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후시딘은 국소 항균 연고이므로, 피부 표면에 상처나 발적이 동반된 경우라면 도포해볼 수 있습니다. 다만 낭종의 염증성 변화라면 표면 도포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고, 경구 항생제나 절개 배농이 필요할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습니다.
수일 내에 크기가 줄지 않거나, 발적·열감·발열이 동반되거나, 더 빠르게 커진다면 피부과 또는 외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현 시점에서 억지로 짜거나 강하게 누르시는 것은 삼가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