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최성훈 내과 전문의입니다.
뇌와 장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데, 밖이나 지하철 같은 공공장소에서 본인도 모르게 무의식적인 긴장을 하게 될 경우, 이 스트레스가 자율신경을 자극해 장 수축을 유발하여, 배가 더 아프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집에 도착하여 이러한 긴장감이 사라지면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어도 특정 상황(시험, 이동 중, 긴장되는 장소)에서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배에 가스가 차서 꾸르륵 소리가 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다가 화장실에 가거나 마음이 편안해지면 멈추는 것이 전형적인 특징이며, 지하철 특유의 흔들림이나 진동이 예민해진 장을 자극해서 아랫배가 더 꾸르륵거리고 아프다고 느꼈을 수도 있어요.
다음에 또 배가 아플 경우, 코로 깊게 숨을 마시고 입으로 천천히 내뱉으며 긴장을 풀어보도록 하고, 손으로 아랫배를 부드럽게 문질러주거나 따뜻하게 해주면 장 근육의 경련이 조금 가라앉습니다.
모르는 장소에 갔을 때 화장실 위치를 미리 알아두는 것만으로도 심리적 불안감이 줄어들어 배 아픈 증상이 덜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