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임지애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피카소의 작품 활동 가운데 특정 기간동안을 뜻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1905년부터 1907년까지 2년 동안, 그리고 아비뇽의 아가씨들을 그리기 전까지 피카소는 ‘분홍색시대'란 새로운 화풍을 열었습니다. 이 시기의 피카소 그림을 두고 '장밋빛시대', '도색桃色시대' 또는‘곡예사시대'라 일컫기도 합니다.
1904년 겨울에 그린 <다림질하는 여인>은 전반적으로 회청색을 띠고 있지만 힘들게 다림질하는 여인의 마른 팔뚝과 가느다란 손가락, 각진 얼굴, 가슴께에 분홍빛이 은근하게 드러나며 그 분홍빛은 보는 이로 하여금 빈곤∙고난∙고역의 긴 터널을 벗어나 여명이 찾아들 듯한 느낌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