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우리 나라가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서 기독교 신자가 많은 이유는 그 만큼 많은 많은 해외 선교사들과 조선 시대 몰래 몰래 믿음을 이어가던 이름 모를 신자분들의 희생이 있어서 입니다. 특히 홍대 근처의 절두산순교성지는 한국교회사에서도 특별한 상징성을 지닌 공간인데 양화진으로 불리던 절두산은 1866년 병인박해로 수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에서 참수로 순교하면서 ‘머리를 자른다 (切頭)’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이에 1966년 병인박해 순교 100주년이 되는 해에 이곳에 기념 성당과 기념관 (현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공사가 시작됐고, 그 이듬해에 완공된 곳이 바로 지금의 성지 입니다. 하지만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천주교나 기독교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탄압을 하지는 않았고 그러기에 일본 및 중국에서는 신앙의 폭발이 일어 나지 않은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