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신장 물혹 제거 수술(부분 신절제술) 후 혈압이 수술 전보다 상승한 것은 수술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신장은 체내 수분 및 염분 조절뿐 아니라 혈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며, 일부를 절제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신장 기능에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특히 수술 직후에는 신체가 스트레스 상태에 놓여 있고, 통증, 수액 주입, 마취 약물의 잔여 효과, 수면 부족, 심리적 긴장 등이 모두 혈압을 일시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며칠 간의 고혈압은 흔하며, 회복되면서 안정되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수술로 인해 신장 기능의 일부가 줄어들거나 신장 내 압력 조절 기능에 변화가 생기면, 일정 부분 혈압이 이전보다 높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65세라는 연령과 기존의 콜레스테롤 약 복용 이력이 있는 것을 고려하면, 혈관의 탄력성이 감소하거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있는 상황일 수 있어요. 혈압이 수술 후 2주 이상 계속해서 140/90mmHg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단순한 회복기 반응이 아니라 새로운 고혈압 상태로 진단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평가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일상적인 관리는 신장 보호와 혈압 관리를 동시에 고려해야 합니다. 첫째, 수분 섭취를 지나치게 제한하거나 과도하게 하지 말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적절히 유지하세요. 둘째, 짠 음식 섭취를 줄이고,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셋째, 일정 기간 동안은 혈압을 아침과 저녁으로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변화를 추적하고, 이를 기록해두면 추후 진료 시 유용합니다.
만약 고혈압이 지속된다면 약물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담당 주치의나 신장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자체는 성공적이었다 하더라도, 회복기 동안의 체계적인 관리가 장기적인 건강 유지에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