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트릴로지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처음 제안한 블록체인의 목표인가요?
탈중앙화, 무결성, 보안성을 블록체인 트릴로지라 부르던데요.
이런 블록체인의 목표이자 가치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을 처음 만들며 제안한 것인가요?
요즘 중앙화 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속속 나오면서 이 세가지를 블록체인 트릴로지라 부르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긴 합니다만.
답변 부탁 드립니다.
일단 확장성, 탈중앙화, 보안성 이 세 가지를 동시에 달성한, 세 가지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블록체인이 만들어지기 힘든 딜레마 상황을 블록체인의 '트릴레마'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트릴레마는 비탈릭 부테린이 언급한 것으로 사토시 나카모토가 제안한 것은 아닙니다. 비트코인 논문(비트코인 : P2P 전자 화폐 시스템 https://bitcoin.org/bitcoin.pdf)에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분산원장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 화폐 시스템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앞서 말한 트릴레마의 해결을 궁극적인 이상으로 삼은 것은 아니며 논문의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실제 화폐처럼 널리 사용되는 '대중화'를 목표로 한 것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논문에는 비트코인을 만들면서 신뢰할 수 있는 제3자가 없이도 직접적인 거래가 가능하고, 취소가 불가능한 거래를 통해 사기로부터 거래 당사자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을 뿐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비트코인을 만들었지만 그는 현재까지도 그림자의 위치에서 그 정체를 숨긴 채로 존재하고 있으며 그의 의도와는 상관이 없이 어느 순간부터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트릴레마'를 구성하는 확장성, 보안성, 탈중앙화의 개념이 중요하게 생각되고 반드시 이루어야만 하는 목표처럼 여겨지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