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비가오고 나면 계곡물 온도가 낮아지는 이유는?
여름철 계곡을 찾아 물놀이 할때 느끼는건데요..
비가 올때는 계곡의 물 온도가 따뜻하게 느껴지고
비온 다음날 계곡의 물에 들어가면 엄청 차가운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만 그런가요?
아니면 뭔가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비가 안 와도 계곡물이 흐르는 이유와 계곡물이 차가운 이유를 알면 질문자님의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계곡물이 흐르는 이유는 물의 순환이라는 초등과정에서 배우는 것으로 설명이 됩니다. 간단히 바다에서 증발한 물이 육지에 내리고 그 물이 모여 하천이 되고 바다로 흐릅니다.
하지만 비는 매일 내리지 않습니다. 어떻게 계곡에는 매일 물이 흐를까요?
이유는 산의 식물과 토양이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해 두기 때문입니다. 비는 매일 내리지 않으므로 식물과 토양은 살아남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저장해 둡니다. 이 물 중 일부가 지하수로 모이고 계곡을 통해 흐르게 됩니다.
계곡물이 차가운 이유는 이 물이 땅속에 저장되었던 물이기 때문입니다. 지하수는 햇볕을 받지 않아 지표보다 차갑습니다. 또한 계곡물은 계속흐르기 때문에 햇볕에 데워질 시간도 없습니다. 그리고 나무가 많은 계곡은 식물의 증산작용 때문에 기화열로 온도를 빼앗겨서 상대적으로 차갑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계곡물은 차갑습니다. 비가 오게되면 계곡에는 지하수보다 외부에서 들어온 물이 늘어나 온도가 조금 올라가게 됩니다.
기후에 따라 계곡물의 온도가 다르게 느껴지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체온입니다.
사람이 몸으로 느끼는 온도는 외부적인 것보다 체온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초등과정에서 배운 실험 중에 미지근한 물, 따뜻한 물, 차가운 물을 이용한 실험이 있습니다. 따뜻한 물에 손을 담갔다가 미지근한 물에 담그면 미지근한 물은 시원하게 느껴지고, 차가운 물에 손을 담갔다가 미지근한 물에 손을 담그면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사람은 현재의 체온에 따라서 같은 온도를 더 따뜻하게 더 차갑게 느낍니다.
비오는 날은 아마 평소보다 체온이 낮아 더 따뜻하게 느끼고, 맑은 날은 비오는 날보다 체온이 높아 더 차갑게 느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름은 생각 보다 높고 위로 갈수록 더 추워지는건 잘 알고계실거에요. 즉 구름속에있는 물의 온도는 아주 차갑고 낮은온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더 차가워지게되면 눈이나 우박으로 변하는이유도 그 때문이죠.
이 차가운 비가 특히나 날씨적으로도 추운 겨울 가을 등 이라면
빗방울의 온도는 더욱 낮아지게됨과
날씨, 바람등의 영향으로 계곡물온도가 낮아짐 으로
차가운 것들끼리만나 더욱 낮은 온도를 유지하게되기때문입니다
전공이 물리학이라 물리학 관점에서 답변 드리자면,
열의 상대적인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비가 올때는 대기의 온도가 낮아지고 체온이 피부 겉표면에서 느끼는 온도 자체가 평소 날씨보다 낮습니다.
그래서 계곡 물에 몸을 담궜을 때, 계곡 물의 온도와 피부 표면의 온도의 차이가 낮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따듯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가 그친 후, 무더운 여름날이면 습도는 높아지고 열의 확산이 빠르기에 피부 겉표면의 온도가 높아지고
계곡 물의 온도와의 차이가 커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물을 차갑게 느끼게 됩니다.
비가 올때와 비가 그친 후, 계곡물 자체의 온도를 궁금해하실 수도 있는데, 동일한 지점의 흐르는 물의 온도를 재보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체온의 온도 변화에 따라 느껴지는 부분이 더 크게 작용합니다.
계곡물의 온도가 낮아지는게 아니라
작성자분의 체온이 비로인해 낮아지는것입니다.
비를 맞음으로 몸의 체온을 뺏기게 되는데
이럴때 저체온증을 조심해야 합니다.
별로 많이 맞지도 않았는데라고 하시는분도 있지만
조금 젖은상태로 계속있으면 저체온증이 옵니다.
그리고 계곡 가시기전 날씨를 보시고
비오는날의 계곡은 절대로 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