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빛비강진이 무엇이고 어떻게 관리를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15살 중2 아이의 부모입니다.
아이가 얼마전 배쪽에 동전크기만한 검은 반점같은게 생겼습니다. 아이한테 물어보니 어디에 쓸린것 같다고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달여 지나도 없어지지 않고 얼마전부터는 상체(등, 배, 가슴) 전체에 좀쌀만한 반점들이 생겼습니다.
피부과에 데려가 보니 장미빛비강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방으로 스테로이드 제제 알약과 바르는 로션을 받았습니다.제가 궁금한것은 장미빛비강진이 생기는 이유와 관리를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의사 선생님 말씀은 일종의 알러지라고 하는데 생긱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기 관리를 해줘야 하고 재발 위험성과 얼마나 약을 복용해야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장미색비강진으로도 불리는 ‘장미비강진’은 한 개의 타원형반점이 먼저 생긴 후 특징적인 전신발진이
생겼다가 2개월 내에 사라지는 원인불명의 급성홍반성피부질환으로 여성에게 상대적으로 잘 나타나며
봄, 가을에 자주 발생합니다. 장미비강진의 원인이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바이러스감염 때문이라는 가설이
유력하며 특히 단순포진바이러스(HHV6·8)가 원인일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보통 인설(피부표면에서 떨어진 각화세포)이 덮인 2~10cm의 붉은 타원형 피부병변이 주로 몸통에 먼저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수일 또는 수주 후 처음 생긴 병변보다 상대적으로 작고 붉은 피부병변이 주로 몸통이나
팔다리에 크리스마스트리 모양으로 나타나서, 심하게 가려울 수도 있지만 전혀 가렵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두드러기의 경우 심하게 가려우면서 모기에 물린 것처럼 붉거나 희게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팽진이 있는 것과
달리 장미비강진은 팽진이 없고 인설, 구진(작은 발진)이 특징이며, 일반적으로 몸통, 팔다리에 잘 나타나며
얼굴 등 햇빛노출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비전형적 형태의 장미비강진은 얼굴, 겨드랑이,
손발바닥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간혹 전형적 장미비강진환자의 5%정도에서 피부발진이 돋기 전 두통,
식욕부진, 권태감, 발열 등을 경험하는데 뒤이어 나타나는 피부증상을 감기후유증으로 오인할 수
있습니다. 장미비강진은 피부병변이 좋아지면서 일부 과색소침착이나 저색소침착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일광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과색소침착이 더 진하고 오래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장미색비강진은 원인이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헤르페스바이러스 재활성화와 관련있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합니다.
대부분 자연 호전되는 질환으로 증상이 없을 경우에는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가려움증이 있거나 초기에 심한 증상이 있다면 항히스타민제, 국소 스테로이드제 등을 사용할 수 있으며 항바이러스제를 단기간 사용해 치료하기도 합니다.
간혹 색소침착을 남기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흉터나 침착 없이 호전됩니다.
평소 접촉에 따른 자극피부염이 있으시다면, 원인이 되는 자극을 피하시는 것이 좋고 자극이 덜한 면 옷 등을 입으시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이었나요?간단한 별점을 통해 의견을 알려주세요.안녕하세요. 최준혁 의사입니다.
장미빛비강진은 아직 생기는 원리가 뚜렷히 밝혀져 있진 않지만,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간단히 피부에 생기는 감기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감기 걸렸을 때 별다른 치료 없이 저절로 낫는 것처럼 장미빛비강진도 굳이 다른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나으니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별다른 관리는 필요 없으나 가려움 증상 사라질 때까지 처방받으신 약 잘 바르시고 비누칠, 뜨거운 물, 땀분비 등은 피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반점은 6-8주 후 정도에 자연 소실 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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