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에 못 안박고 액자 거는 방법 있나요
집에 못을 박으면 안되서 그런데요
못 안박고 액자 걸수있는 노하우 좀 알려 두시면 안될까요??
경험자 분들의 아이디어 좀 공유해주세요 ㅎㅎ
벽에 못 박아 그림을 거는 시대는 지났다. 그림의 위치를 마음대로 옮길 수도 있고 벽에 남은 ‘상처’는 가슴이 아프다. 또 유리까지 끼워진 무거운 액자들은 제대로 걸지 않으면 자칫 사람이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림 걸기가 신중해진다. 못 없이 안전하게 액자를 걸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 방법은 다양하지만 액자의 소재와 무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무거운 그림은 와이어와 레일을 이용하고 중간 사이즈의 액자들은 미라클픽스를 활용한다. 가벼운 플라스틱 액자들은 접착식 테이프나 실리콘, 글루건 등을 이용해 걸 수 있다.
접착식 메모보드
종이를 쉽게 붙였다 뗐다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4절 크기의 메모보드를 얇게 자른 뒤 액자가장 자리에 붙여 그림을 거는 데 사용할 수 있다. 3M에서 판매하는데, 대형문구사에 가면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주로 플라스틱류로 만든 가벼운 액자를 붙일 때 사용하면 좋다. 한 번 붙이고 나면 벽지가 함께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벨크로
일명 ‘찍찍이’라고 불리는 접착식 테이프다. 보기보다 단단하게 부착되어 그림 거는 데 사용해도 손색이 없다. 길이로 파는 경우도 있지만 요즘은 문구사나 철물점에서 길이로 잘라 낱개로 판매하는데, 개당 5천~1만 원 사이면 구입할 수 있다. 고리 부분과 갈고리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무 소재의 액자를 걸기에 적당하다.
미라클픽스
만지면 찰흙처럼 말랑말랑해지는 것으로 쇠끼리 붙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접착력을 자랑한다. 독특한 냄새를 제외한다면 큰 단점이 없는 편. 비교적 단단하게 액자를 고정시켜준다. 스틸로 된 액자는 물론 무게감 있는 나무 액자를 붙이기에 적당하다. 마트나 철물점에서 판매하며 가격은 6천~8천 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와이어
갤러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와이어 액자걸이 역시 집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와이어는 무거운 유리 액자도 떨어질 염려 없이 안전하게 걸 수 있다. 액자를 바꿔 걸 때마다 새로 못질할 필요 없이 액자 크기에 따라 와이어의 위치만 조절해 사용하면 된다는 것이 장점. 의외로 설치하는 방법이 쉽고 가격도 저렴해 주부들이 직접 따라할 수 있다. 부품은 을지로 3가 철물점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레일은 2.5m에 1만 원 남짓, 와이어는 1m당 200원이고 부속품은 1천~2천 원 정도면 액자걸이를 완성할 수 있다.
etc 실리콘과 글루건 활용 | 글루건은 일시적으로는 액자를 단단하게 고정시켜 주지만 장기간 걸어놓을 때는 위험할 수 있다. 액자를 먼저 실리콘을 바르고 붙이기 직전에 글루건을 덧바르면 보다 오랫동안 걸어둘 수 있다. 무거운 액자보다는 가벼운 소재의 액자를 걸도록 한다.
본드와 경화제 믹스 | 본드와 경화제를 같은 비율로 믹스해서 액자에 칠한 다음 벽에 붙이면 된다. 경화제를 바르면 본드의 신축성이 없어져 액자가 오랜 시간 고정된다. 하지만 벽에 묻은 본드가 잘 떨어지지 않아 칼로 긁어내야 한다.실전
액자를 걸 위치와 액자의 소재 선택이 끝났다면 이제 어떤 도구로 어떻게 그림을 붙일지 생각해 본다. 도구 선택도 끝났다면 쉽고 빠르게 벽에 못을 박지 않고 액자 거는 방법을 배워보자.
1 벨크로 활용해 붙이기
1 액자의 크기를 고려해 벨크로를 적당한 길이로 자른다. 종이를 떼어내고 벽면에 갈고리 부분을 붙인다.
2 벨크로 고리 부분의 종이를 제거한 후 벽면에 붙인 갈고리 부분과 접착 부위가 꼭 맞도록 액자에 붙인다.
3 액자의 고리 부분과 벽면의 갈고리 부분이 딱 맞도록 붙이고 손으로 눌러준다.
2 접착식 메모보드 활용해 붙이기
1 붙일 액자의 사이즈를 고려해 접착식 메모보드를 네 조각으로 잘라둔다.
2 양면의 종이 중 한쪽을 벗겨내고 액자의 뒷면 가장자리에 붙인다.
3 겉면의 테이프를 마저 떼어내고 벽에 붙인 후 가장자리를 눌러준다.
3 와이어 이용해 걸기1 벽면용 고리를 준비한다.
2 미리 설치를 원하는 곳의 치수를 재고 그 길이에 맞춰 레일을 자른 다음 천장과 벽이 만나는 지점에 드릴로 홈을 내고 못이 흔들리지 않도록 나사못을 단단히 고정시킨다.
3 와이어 양 끝에 레일용 고리와 액자걸이를 조립한 후 레일에 건다. 레일용 고리는 단단하게 고정시켜야 하므로 구입할 때 아예 끼워달라고 한다.
4 고리에 액자를 끼우고 액자의 위치와 수평을 맞추어 단다.
4 미라클픽스 이용해 붙이기1 먼저 찰흙처럼 생긴 미라클픽스를 케이스에서 꺼낸다.
2 딱딱하게 굳어 있는 껌을 충분히 주물러 말랑말랑하게 만든다.
3 고정할 액자의 뒷면에 부드러워진 껌을 적당한 크기로 떼어내 네 귀퉁이에 꼭꼭 눌러 붙인다.
4 액자를 벽에 붙이고 2시간 이상 지나 껌이 딱딱해져 굳을 때까지 기다린다.
[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