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1929년 1월 13일 함경남도 원산에서 원산노동연합회(원산노련) 산하 노동조합원 2,200여 명이 참여한 일제 식민지기 최대 규모의 파업이 시작됐습니다.
영국 석유회사 '라이징선'의 제유소에서 고타마란 일본인 감독이 조선인을 게으르다고 구타한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결과로는 지역의 모든 부문 노동자와 총자본이 맞붙은 유례없는 이 파업 투쟁은 일제의 노동정책은 물론 이후 노동운동의 활동 방식과 노선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노동자들에게 합법적인 노동투쟁의 한계를 분명히 각인시킴으로써 이후 비합법적, 폭력적인 '적색노동투쟁'을 통한 항일운동이 전개되는 기폭제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