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에 눈이 찔린 뒤 시림, 눈을 못 뜰 정도의 통증이 있다면 단순 자극 이상으로 각막에 상처(각막 미란)가 생겼을 가능성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이 경우 시간이 지나도 통증이 심해질 수 있고, 빛을 못 보는 증상은 비교적 중요한 신호입니다.
집에 있는 알러콘 점안액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용으로, 외상 후 통증이나 각막 상처에는 효과가 없고 오히려 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약국에서 권할 수 있는 것은 방부제 없는 인공눈물 정도입니다. 통증 완화 목적이며 치료 효과는 제한적입니다. 항생제 안약, 진통 점안액, 스테로이드 안약은 약국에서 임의로 사용하면 안 됩니다.
지금처럼 눈을 잘 못 뜨고 시림이 지속된다면 내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가능하면 오늘 안과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소아는 증상을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워 각막 손상이 있어도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눈을 비비지 않게 하고, 임의로 안약을 여러 종류 넣지 말고, 진료 전까지는 인공눈물 외에는 피하는 것이 보수적인 대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