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명훈 의사입니다.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도 방사선으로 인한 피폭의 위험성이 있습니다. 엑스레이는 자연에서도 피폭되는데 한국인은 평균 2.5-2.95 mSv(시버트. 방사선 피폭량의 단위)의 방사선에 피폭됩니다.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은 부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1회 촬영시 대부분 1mSv 이하입니다. CT의 경우 연속적인 엑스레이 촬영을 하기 때문에 6-10mSv정도로 피폭량이 높은 편입니다. 한두차례 의료용 엑스레이 촬영은 큰 문제가 없지만 잦은 촬영이나 CT 촬영을 함께하면 피폭량이 많아 질수 있으니 알고 계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방사선 피폭에 대해서 기준을 내놓은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의료 방사선 노출 권고 기준치는 따로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대부분 피폭의 위험보다는 치료나 진단으로 인한 실익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임신 중 엑스레이 노출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미국 산부인과 학회에서 한번의 진단적 x-ray 노출은 태아에 위해는 없다고 하며, 50mGy이하에서도 태아 기형이나 유산과는 관련없다고 말합니다. 보통 일반적인 x-ray검사에서 태아 선량이 25mGy를 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x-ray는 2이하 대부분) 하지만 임신 중 방사선 피폭은 태아에게 영향을 줄수 있으니 꼭 x-ray 촬영전에는 임신 사실이나 가능성을 알리시고 진행하시는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