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중요한 상황입니다. 몇 가지 가능성을 짚어드리겠습니다.
우선 현재 복용 중인 약을 보면, 메이액트(cefditoren)는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로 어지럼증이 드문 부작용으로 보고됩니다. 슈다페드(pseudoephedrine)는 혈압 상승, 심박수 증가를 일으킬 수 있어 와상환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의 원인으로 가능한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중이염 자체가 내이(inner ear)로 파급되면서 미로염(labyrinthitis) 또는 전정신경염(vestibular neuritis)으로 진행된 경우로, 특정 방향으로 돌 때 어지럼증이 심해지는 것이 이와 일치합니다. 둘째, 이석증(BPPV) 가능성이 있으나, 중이염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동반된 것이라면 중이염 파급을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셋째, 루게릭병 와상환자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자율신경 문제도 동반될 수 있어 체위 변화 시 어지럼증에 취약합니다.
가장 우려되는 것은 중이염의 내이 파급입니다. 고름이 많은 중이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으면 내이염, 드물게는 뇌수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고, 루게릭 환자는 면역 및 전신 상태가 취약해 진행이 빠를 수 있습니다.
오늘 중으로 이비인후과 또는 응급실 재방문을 강력히 권합니다. 현재 항생제를 복용한 지 하루도 안 된 시점에서 새로운 증상이 생겼고, 와상 루게릭 환자라는 점에서 경과 관찰보다 즉각적인 재평가가 안전합니다. 방문 시 어지럼증이 언제부터, 어느 방향에서,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전달하시고, 슈다페드 복용 중단 여부도 담당의와 상의하시기 바랍니다.